정신건강

인터넷에 중독되면 '인생 어두워 우울해'

pulmaemi 2010. 2. 4. 08:16

[메디컬투데이 김효진 기자]

인터넷 중독이 우울증 발병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리즈대학 연구팀이 'Psychopathology' 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인터넷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이 우울증 발병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16~51세 연령의 평균 연령 21세 1319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참여자중 1.2%가 인터넷 중독 증상을 보인 가운데 연구결과 중독자중 일부는 강박적 인터넷 습관을 보였으며 온라인 채팅룸과 사회 네트워크 사이트를 실제 사회적 관계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이 인터넷중독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성과 도박과 온라인 커뮤니티 웹사이트에 과도한 시간과 정열을 낭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인터넷이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서 중요한 일상의 하나이지만 이로 인한 어두운 면 역시 적지 않다"라고 밝히며 "특히 인터넷에 중독된 사람들일 수록 인터넷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우울증이 더 심하며 우울증 지수가 5배 가량 높다"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그러나 우울증 발병이 인터넷 사용 자체에 의해 직접 유발된다"라는 근거는 없다라고 밝히며 "이번 연구결과 과도한 인터넷 사용이 우울증과 연관된 것은 분명하지만 우울증에 의해 인터넷에 몰입하게 되는지 인터넷중독이 우울증을 유발하는지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를 통해 규명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효진 기자 (sogno012@mdtoday.co.kr)

 

메디컬투데이 김효진 기자 (sogno012@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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