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계 질환

코감기에 스테로이드 스프레이

pulmaemi 2010. 1. 26. 10:42

베를린-독일사람이 급성부비강염을 일으키는 빈도는 평균 연 2회로 대부분 바이러스성이다.

독일 코·알레르기센터 룻거 클리멕(Ludger Klimek) 교수는 “따라서 부비강염을 병발하는 경우에도 코감기 환자에 처음부터 항균제를 투여하는 것은 옳지 않다. 대개는 5일 후에 개선이 나타나지 않거나 특히 중증 경과를 보이는 경우에만 항균제를 투여해야 한다”고 제4회 독일알레르기합동회의에서 주장했다.

 

교수는 그러나 “급성부비강염은 실제로는 기관지염과 요로감염증에 이어 독일내 항균제 처방 이유 3위”라고 지적했다.

 

유럽에서는 권장등급 A

 

클리멕 교수에 의하면 코감기 환자에게 처방할 수 있는 약물은 스테로이드다. 스테로이드 배합 코스프레이로 코감기와 부비강염이 빠르게 개선된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에서도 나타나 있다.

국소적인 면역억제작용을 통해 바이러스와세균의 침입이 쉬워진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근거가 없는 주장임이 입증됐다고 한다.

 

또 코감기의 약 75%는 바이러스성이며 조직이 파괴되는 경우는 없다. 염증은 주로 생체 방어반응이기 때문에 스테로이드로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

 

유럽 가이드라인에서는 국소 스테로이드(경우에 따라서는 경구항균제와 병용)를 급성부비강염의 추천등급 A 약제로 선정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이미 스테로이드로 부비강염 증상을 치료하고 있다.

 

반면 독일에서 주로 사용되는 비점막의 종창을 억제하는 성분을 배합한 고염증용 스프레이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단기적인 증상완화는 얻을 수 있지만 추천 등급은 D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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