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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관절염, 젊은층도 방심은 금물

pulmaemi 2022. 6. 30. 15:31

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길을 걷다 보면 무릎 관절염으로 인해 보행의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을 흔하게 접할 수 있다. 나이를 먹으면 노화가 찾아오듯이 잦은 사용으로 인해 마모된 무릎 관절도 힘을 잃고 변화가 일어나며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무릎관절염은 나이를 먹은 어르신들에게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요즘에는 스포츠 활동을 취미로 가진 젊은층이 많아지면서 무릎을 많이 사용하고 부상을 당하게 되면서 퇴행성 변화가 조금 더 빠르게 찾아오게 된다. 실제로 스포츠한 활동을 많이 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무릎 관절 상태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그렇다고 무릎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무릎관절염의 위험도가 낮아지는 것은 아니다. 무릎은 신체의 체중을 모두 버텨야 하는 힘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무릎에 느껴지는 부담감이 더욱 높아진다. 비만일수록 무릎 관절이 손상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운동을 통한 적정 체중 유지는 필수라고 볼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초기에 일시적으로 증상이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하지만 진행될수록 염증이 심해지며 휴식을 취해도 통증이 지속돼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겪게 된다. 진행될수록 보행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고 관절 조직이 변형돼 다리의 모양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해 치료를 적절하게 받는 것이 악화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무릎관절염을 의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계단을 올라가거나 내려갈 때 무릎이 쑤시면서 아프지만 앉거나 누워서 쉴 때는 괜찮은 경우, 무릎에서 삐걱거리는 느낌이 나면서 뼈와 뼈가 부딪혀 따닥 거리는 소리가 나는 경우, 무릎을 굽히면 통증이 생기면서 굽히는 동작은 하기 어려운 경우, 무릎 주변의 근육이 가늘어지고 힘이 사라지는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55세 이상의 약 80%가 무릎 관절의 통증을 호소하고 75세가 넘어가면 전체적으로 증상이 나타난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큰 문제가 되는 만큼 항상 무릎이 손상되지 않도록 유의하여 조심하는 것이 중요하다.

군포 삼성바른정형외과 손정경 원장은 “초기의 무릎 관절염은 체외충격파, 주사 치료, 도수치료 등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릎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걷거나 서 있을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휴식을 바로 취하도록 하고, 쪼그려 앉는 자세는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어 삼가는 것이 좋다. 또 가파른 경사의 등산이나 농구, 줄넘기와 같이 무릎에 과한 충격을 줄 수 있는 운동을 삼가고 무릎 관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운동과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