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 블로그펌 / 2010-1-10 18:56)
눈물나는 한 장의 그래프
노무현 대통령이 남기고 간 선물
(내 머릿속 세상 / 일침 / 2010-01-10)
요즘은 감수성이 예민해졌는지, 글자 하나, 숫자 하나를 읽을 때 눈물이 날 때가 있다. 오늘 우연히 보게 된 한 장의 그래프 역시 나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이 한 장의 그래프는 결식아동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아동급식을 수혜받는 아동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보여준다. 보다시피 무료급식을 지원받는 아동들이 2004년도 이후부터 대폭 늘어나게 되었다. 이 수치는 이전과는 비교할수 없을 만큼의 놀라운 증가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2004년 국회 시정연설에서 이렇게 이야기했다.
개방된 시장경쟁체제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
그리고 그는 약속을 지켰다.
이 당시의 뉴스를 찾아보면 정치권에서는 무료급식 도시락이 형편 없다면서 노무현 정권을 비난했지만, 사실 그것은 기존 복지 시스템에서 이들에게 무료급식을 해주기 벅찰 만큼 지원이 늘어났기 때문에 과도기 적으로 나타난 현상 뿐이었다.
이젠 학교를 통해서, 복지관을 통해서, 이 아이들에게 어느 정도 안정적인 무료급식을 제공하게 되었다. 그리고 제도가 잘 정착된 덕분에 정권이 바뀐 지금도 이 제도에 혜택을 받는 아동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것은 제 때에 제도가 궤도 안에 정착됐기에 가능한 일이다.
난 감히 이 그래프를 노무현이 남기고 간 선물이라 이야기하고 싶다.
유난히 추운 2010년, 결식아동 지원사업 예산432억이 전액 삭감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가 어렵게 남기고 간 선물인데, 우리 아이들에게 계속 남겨주고 싶은 선물인데, 남은 나는 그것조차 지켜줄 수 없어 미안하기만 한 밤이다.
출처 : http://luvyooz.tistory.com/538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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