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김영재 기자] 식사 시간이 당뇨 환자의 심혈관계 합병증 발생에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에 따르면 당뇨는 혈액에서 세포로 당을 이동시키는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만성 질환이다.
이러한 이동은 인슐린에 의해 조절되며 만약 인슐린의 작용에 신체가 반응하지 않거나 인슐린 생산이 감소할 경우 혈당 수치가 증가한다. 당뇨병 환자에서는 심장 질환 및 뇌졸중과 같은 심혈계 질환의 발생 위험이 증가했다.
연구진들은 식습관 교정이 당뇨병의 발병 및 진행을 늦추고 관리하는 것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연구진들은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계 질환의 예방이라는 측면에서 섭취하는 음식 종류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식사 시간이라고 주장했다.
연구진들은 2003년에서 2014년 사이에 당뇨병을 진단 받은 4632명에 대해 분석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2일 동안 섭취한 음식과 식사 시간에 대해 자발적으로 보고했으며 연구진들은 이를 심혈관계 합병증 발생 및 사망과 연관지어 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진들은 특정 음식을 섭취하는 시간과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사이에 연관성을 확인했다.
예를 들어, 녹말 성분 채소인 감자를 오전에 먹고 오후에는 통 곡물을 섭취하며 저녁에 브로콜리 및 우유를 섭취한 사람의 경우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낮았다.
연구의 책임자인 웨이 박사는 이러한 결과에 대해 많은 대사 관련 유전자 발현은 일주기성이 있어 음식 섭취 시간과 상응하는 대사의 주기성이 존재할 뿐만 음식 자체가 신체의 일주기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러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영재 기자(wannabefd21@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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