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계 질환

CT검사 늘면서 맹장염 수술 15년새 75.6%↓

pulmaemi 2022. 2. 7. 13:47

연구팀 "CT 접근성 향상이 진단 정확도 향상시켜"

 

[메디컬투데이=김민준 기자] CT검사 비율이 늘면서 맹장염 수술로 불리는 충수절제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와 서호석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외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최근 2003년~2017년 전국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한 충수 절제술 발생률과 CT 검사간의 관계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진단 및 치료 접근성의 차이가 충수 절제술 시행에 미치는 인자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연구는 국민건강보험 서비스 청구를 사용해 2003~2017년 사이 18만3531명의 총수 절제술 환자에 대한 데이터 수집 후 의료 접근성에 영향을 미치는 충수 절제술과 임상 변수의 연령 표준화 속도(ASR) 간의 관계를 소급 분석하는 방식으로 수행됐다.

연구 결과, 충수절제술의 수는 2003년 약 3만164건에서 2017년 7355건으로 75.6% 급감했으며, 복잡한 충수절제술 시행 비율(AC)은 2003년 14.5%에서 2017년 21.7%로 증가했다.

CT검사는 2003년 1426건에서 2017년 6396건으로 늘었고, 충수절제술을 받은 환자 중 복부전산화단층촬영을 받은 환자는 2003년 4.73%에서 86%로 급증했다.

단순충수절제술의 연령표준비율은 2005년 48.71에서 2010년 13.40으로 줄었고, 천공성충수절제술은 2005년 8.37에서 2009년 2.96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충수절제술의 시행빈도와 복부전산화단층촬영의 시행 정도는 서로 음의 상관관계가 있었다”고 밝혔으며, 특히 “단순충수절제술 시행 빈도는 급감했다”면서 “복부전산화단층촬영에 대한 접근성의 향상이 진단의 정확도를 향상시킨 결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kmj6339@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