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김영재 기자] 급성 코로나19 감염 후 증후군과 장내 미생물 균형이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들의 75%에서 피로, 근 위약, 불면증과 같은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급성 코로나19 감염 후 증후군(post-acute COVID syndrome, PACS)을 경험했다.
PACS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지만 과도한 면역 반응과 이로 인한 지속적인 세포의 파괴가 가능성 있는 원인으로 추정됐다.
또한 현재까지 PACS로 진행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차이에 대해서도 밝혀져 있지 않다.
2020년 홍콩 대학교 연구진들은 최신 연구를 통해 장내 미생물의 변화가 PACS의 원인 중 하나라고 결론 내렸다.
그들의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자의 대변 표본에서 건강한 사람에 비해 더 많은 기회 감염균과 병원균이 발견됐으며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이 확인됐다.
장내 미생물은 면역 체계의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장내 미생물 뷸균형은 코로나19 증상을 악화 시켰을 뿐만 아니라 증상이 지속되게 했다.
연구진들은 코로나19에 감염돼 입원한 106명의 참가자들을 모집해 1달 후, 6달 후에 각각 대변검사를 진행했다.
병원에서 퇴원한 참가자에서 81%은 3개월 후에도 피로, 기억력 장애, 탈모, 불안, 불면증과 같은증상이 있었으며 76%에서 6개월 후에도 증상이 남아 있었다.
흥미롭게도 PACS와 관련 있는 요인은 체내에 잔류한 바이러스의 양이 아닌 장내 미생물의 상태였다.
PACS 환자의 대변을 분석한 결과 건강한 군에 비해 28가지의 무해한 장내 미생물 수는 감소했으며 14가지의 유해한 미생물 수는 증가했다.
대조적으로 PACS로 진행하지 않은 코로나19 감염 환자의 대변에서는 건강한 군과 장내 미생물의조성에서 차이가 없었다.
연구의 수석 저자인 시우 박사는 “우리의 연구는 장내 미생물과 PACS와의 연관성을 보여주며 장내 미생물의 조절을 통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영재 기자(wannabefd21@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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