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남연희 기자] 소아·청소년에서 코로나19 무증상 및 경증 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비만·당뇨병·심장병 등을 앓고 있는 소아·청소년은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윤기욱 교수와 제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재홍 교수, 부산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수한 교수 공동 연구팀은 소아청소년의 중증 코로나19 위험요인 메타분석 결과를 대한의학회지(JKMS)에 게재했다.
비만과 당뇨병은 코로나19 위험 요소로 알려져 있다.
비만의 고위험 경향은 면역 기능 장애, 폐 생리 변화 등에 따른 것이며, 당뇨병은 손상된 인슐린 저항성 등으로 고위험과 연관돼 있어 소아·청소년 코로나19 감염자에 대한 급성 호흡 곤란 증상 등 악화되는 현상을 감시해야 한다.
천식을 포함한 만성 폐 질환의 영향은 전체적으로 코로나19 위험이 소폭 증가했다. 다만, 천식 만이 중증 코로나19과의 연관성은 다소 멀었다.
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 소아·청소년도 중증 코로나19 위험에 노출돼 있다. 영국에서 진행된 연구에서 심장병이 있는 소아·청소년의 15.4%가 코로나19 진단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했으며, 그 비중은 더 높았다. 유럽의 또 다른 연구에서도 심장 질환 아동 10.4%가 코로나19 진단 후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연구팀은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소아·청소년은 코로나19 예방 접종의 우선 순위로 간주되어야 한다. 다만, 12~17세 청소년에서 mRNA 백신 접종 후 심근염 이상반응이 드물게 반생할 수 있어 신중하게 고려되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비만·당뇨병·심장병·만성 폐 질환 등을 앓고 있는 소아·청소년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입원치료를 고려해야 한다”며 “특히 신생아와 1세 미만 영유아는 코로나19 고위험군에 포함돼 감염 시 적극적인 모니터링과 관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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