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코·귀·피부

치매, 눈 건강과 밀접한 관련 있어

pulmaemi 2021. 9. 23. 18:41

[메디컬투데이 김영재 기자]

안과 질환이 치매의 위험을 증가 시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현재까지 치매의 진행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기 때문에 관련한 위험 요소를 파악하고 조절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영국 안과학 학술지에 실린 최신 연구는 눈과 전신적인 상태와 치매와의 연관성에 대해 확인했다.

많은 선행 연구들에서 당뇨, 우울증, 고혈압, 비만이 치매의 위험 요소라는 것을 확인했지만 시야 장애와 치매의 연관성을 확인한 연구는 작은 크기로 인해 유의미하다고 인정 받지 못했다.

안과적 상태와 전신적 질환은 나이가 많이지면서 동시에 발생하지만 이러한 안과적 상태가 독립적으로 치매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지 여부는 불분명했다.

연구진들은 55세에서 73세 사이의 1만 2000명을 대상으로 11년 간 추적 관찰을 진행했고 그동안 총 2304건의 치매가 발생했으며 이중 알츠하이머 병은 945건, 혈관성 치매는 513건이었다.

연구에 따르면 뇌졸중, 심장 질환, 당뇨, 고혈압, 우울증 모두 각각 치매의 위험을 증가시켰으며 이러한 전신 질환과 더불어 나이 관련 황반 변성 또한 치매의 위험을 증가시켰다.

또한 안과 질환과 전신 질환이 공존할 경우 각각 독립적으로 존재할 때 보다 치매의 위험이 더 높았다.

연구를 시작하기 전 안과 질환이 없던 참가자들에 비해서 나이 관련 황반 변성이 발병한 참가자들은 치매의 위험이 26% 증가했으며 녹내장이 발병한 경우 11% 증가했고 당뇨 관련 안과 질환이 발병한 경우 61% 증가했다.

한편 녹내장은 알츠하이머 병과는 연관성이 없었으며 혈관성 치매와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었다.

뉴욕 시나이 병원의 안과 전문의 리차드 로젠 박사는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했을 때 안과 질환을 가진 사람에서 치매의 위험을 추적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영재 기자(wannabefd21@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