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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 잦은 손발톱 무좀 치료법과 주의사항

pulmaemi 2021. 9. 8. 14:18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손발톱 무좀은 곰팡이의 일종인 피부사상균이 손톱과 발톱의 각질을 먹고 번식하는 질환이다. 곰팡이는 습도와 온도가 높은 곳을 좋아해 하루 종일 신발을 신고 있는 발이나 물을 자주 만지는 손에 생기기 쉽다. 그래서인지 무좀 환자는 5월부터 서서히 증가해 7~8월이면 최고조를 찍는다.

무좀은 생명에 위협을 주는 위험한 질병은 아니지만 완치가 어렵고 재발이 잦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고충을 겪는다. 일상생활 속에서 꾸준히 관리를 해줘야 하고, 증상이 개선됐다고 관리를 중단하면 다시 발병하기 쉽다. 또, 무좀 환자와 직접적으로 피부 접촉을 하지 않아도 수영장, 목욕탕의 수건, 신발 등을 통해 쉽게 감염이 될 수 있다.

손발톱 무좀 치료방법으로는 대표적으로 오니코레이저가 있다. 오니코레이저는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손발톱 무좀 치료 전용 의료기기로, 통증 없이 손발톱 무좀을 치료하고 재발률을 낮추는 시술이다.

오니코레이저는 양손과 양발에 동시에 적용할 수 있어 치료 시간을 단축하고 번거로움을 줄여준다. 1회 진행 시간은 15분 내외로 비교적 짧고 시술에 쓰이는 402nm 파장 빛은 매우 높은 살균 효과가 있으며, 625nm 파장대의 빛은 세포재생을 촉진해 건강한 손발톱이 자라나도록 도울 수 있다.

병변 상태와 유병기간 등에 따라 레이저 조사 시간과 강도가 달리 적용되며, 보통 1~2주 간격으로 10~20회 이상 치료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 경우에 따라 바르는 약 또는 먹는 약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또 오니코레이저는 당뇨나 만성 간, 신장 질환 등의 기저질환 때문에 무좀 치료를 위한 장기간 내복약 복용이 어려운 환자들도 시술 가능하다.

더마주피부과 김주영 대표원장은 “오니코레이저의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평소에 양말을 자주 갈아 신고 손톱과 발톱의 청결을 유지하며, 패디큐어나 매니큐어 등은 자제하는 편이 좋다. 또 각자의 상태에 맞게 치료 간격과 횟수 등을 조절하는 것이 좋고,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이 있는 병원을 찾아가는 것이 현명하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