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당뇨병 환자들의 식단표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음식이 있다면 바로 ‘귀리’다. 귀리에는 베타글루칸이라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한데, 이러한 귀리 식이섬유 섭취량을 늘리면 체내 당 흡수가 지연돼 인슐린 농도를 낮출 수 있다.
실제로 2017년 ‘한국식품영양학회지’에 따르면, 귀리 식이섬유는 당분을 분해해 체내 흡수시키는 소화효소(수크라아제)의 활성을 저해함으로써 자당의 혈중 유입을 조절하고 당분의 체내 흡수율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룬드대학교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서는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들에게 귀리 속 베타글루칸을 매일 5g씩 먹인 결과 식후 30분때의 포도당 농도가 대조군 대비 19%나 낮았으며 인슐린 반응 또한 현저히 감소됐다.
이렇듯 귀리의 식이섬유는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당뇨병에 활용하면 매우 좋은 음식이다. 다만, 귀리의 전체 성분 중 식이섬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밖에 되지 않으므로 음식보다는 귀리 식이섬유 성분만 추출해 만든 건강식품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귀리 식이섬유는 시중에 많은 제품이 출시돼 있다. 이 가운데 좋은 제품을 고르려면 식약처로부터 ‘식후 혈당상승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기능성을 인정받았는지 따져보면 된다.
또한 부원료로 치커리, 돼지감자 등 혈당 상승 억제에 도움이 되는 식품이 함유돼 있는지도 살피면 좋다. 이러한 부원료가 함유된 제품은 귀리 식이섬유와 시너지를 발휘해 혈당 강하에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울러 건강식품을 구입할 땐 제품에 화학부형제가 없는 것으로 골라야 한다. 화학부형제는 원료가 설비에 달라붙거나 습기에 굳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적 첨가물인데, 장기간 섭취 시 체내 축적돼 다양한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
현재 화학부형제 없는 식약처 인증 귀리식이섬유 제품은 뉴트리코어 등 몇몇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에서 출시하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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