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저탄수화물 고지방식으로 건강을 개선한 사례가 TV 방송을 통해 소개되면서 저탄고지를 향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간 과다한 지방 섭취는 체지방량을 높이고 혈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었다. 어떻게 저탄고지가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일까.
우리 몸은 기본적으로 탄수화물의 대사산물인 포도당을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도록 되어 있다. 탄수화물 섭취가 줄어 포도당이 부족해지면 간과 근육에 저장된 영양분을 꺼내 에너지원으로 쓰는데,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경우 근육 손실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일정 수준이 넘으면 지방을 태워 만든 케톤을 연료로 활용한다.
이처럼 인체가 케톤을 에너지로 계속 사용하다 보면 체내 축적돼 있던 체지방을 태우는 케토시스 상태에 이르게 돼 체중 감소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지방은 인슐린 분비를 방해하기 때문에 당뇨와 각종 대사성 질환 개선에도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그렇다면 이 때 어떤 지방을 먹는 것이 좋을까.
우리보다 앞서 저탄고지 효과를 경험한 미국과 유럽에서는 MCT오일을 주목했다. MCT오일은 6~12개의 탄소(C)로 이루어진 중쇄중성지방산으로 13~21개의 탄소로 구성된 장쇄중성지방산보다 탄소의 길이가 짧아 에너지 활용이 훨씬 용이하다. 이에 MCT오일을 먹게 되면 케토시스 상태로 빠르게 유도가 돼 저탄고지 효과를 더욱 극대화할 수 있다.
이러한 MCT오일을 잘 고르기 위해선 구입할 때 어떤 원료가 쓰였는지 따져보는 것이 좋다. 가급적이면 코코넛에서 유래한 제품으로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더불어 지방산의 종류도 꼼꼼하게 확인해봐야 한다. MCT오일은 C8, C10 등의 지방산이 함유돼 있는데, 탄소 길이가 짧아 에너지 사용 속도가 빠른 C8의 비중을 높여 C8과 C10의 성분비를 6대 4로 배합한 것이 좋다. 현재 C8과 C10을 6대 4로 배합한 100% 코코넛 유래 MCT오일은 홀푸드스토리 등에서 선보이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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