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피부 건강에 좋은 대마씨…대마종자유 잘 고르려면?

pulmaemi 2021. 6. 10. 14:52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춘천, 안동 등에서 대마(햄프) 산업 육성이 본격화 되면서 대마씨의 효능이 주목 받고 있다. 대마씨는 다양한 영양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데, 우리 몸에서 생성되지 않는 필수 아미노산, 불포화지방산 등이 풍부해 다양한 효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대마씨는 아토피 등의 피부 질환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핀란드 쿠오피오대학교 제임스 캘러웨이 연구팀이 아토피 환자를 대마종자유와 올리브유 섭취군으로 분류해 8주간 섭취시킨 결과 대마종자유 섭취군이 올리브유 섭취군보다 피부 건조함이 약 29.5%, 가려움증이 약 3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토피 약물 사용도 37.2%나 줄어들었다.

이러한 효능이 있는 대마씨는 고소한 맛이 있어 일반 곡물처럼 먹을 수 있다. 또 대마씨를 압착해 만든 대마종자유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대마종자유 1L에는 대마씨 약 8.5kg가 들어 있을 정도로 농축도가 높기 때문에 그 효능을 더욱 기대할 수 있다.

다만 대마종자유를 고를 때 냉압착 추출 방식으로 제조된 제품을 선택해야 대마의 영양소를 온전히 얻을 수 있다. 냉압착 추출공법은 저온에서 오직 압력만을 이용해 고온이나 화학용매로부터 영양소 손실을 막을 수 있다. 또 화학성분이 일절 사용되지 않아 화학성분 부작용 걱정 없이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또한 마이크로필터링 공법을 거쳤는지 살펴보면 좋다. 대마종자유를 압착 추출하다 보면 찌꺼기가 발생하는데, 찌꺼기가 많은 오일은 산패도 빠르고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등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마이크로필러링 공법으로 아주 미세한 불순물까지 걸러낸 제품을 먹는 것이 좋다.

아울러 엑스트라 버진 등급의 오일을 먹는 것이 추천된다. 엑스트라 버진은 열매를 수확한 뒤 가장 처음 짜낸 오일로 최상급 오일을 일컫는다. 영양분이 가장 풍부해 다른 등급의 오일보다 대마씨 효능을 더욱 기대할 수 있으며, 맛이나 향, 신선도도 더욱 우수하다.

이밖에 캡슐제에 담겨 있는 제품이라면 캡슐제도 눈 여겨봐야 한다. 캡슐제는 원료에 따라 크게 동물성과 식물성으로 나뉘는데, 식물성은 홍조류 등에서 추출해 동물성과 달리 사육이나 가공 과정에서 화학성분이 사용될 필요가 없다는 차이점이 있다.

현재 냉압착 추출해 마이크로 필터링 공법을 거쳤으며, 엑스트라 버진 등급의 대마종자유를 식물성 캡슐에 담은 제품은 뉴트리코어, 닥터린, 홀푸드스토리, 바디닥터스 등 몇몇 브랜드에서 선보이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