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영재 기자]
미국심장협회가 운동을 장려하는 내용의 성명문을 발표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심장협회(AHA)는 고혈압과 고콜레스테롤혈증 위험군에게 운동을 1차 치료로 권고하는 성명문을 작성해, 이를 학술지 ‘고혈압(Hypertension)’에 발표했다.
AHA는 고혈압 위험군을 수축기 혈압 120~139mmHg와 이완기 혈압 80~89mmHg로 정의했다. 미국 내 약 5300만명의 성인들이 이에 해당한다.
또한, 콜레스테롤 수치상 위험군은 저밀도지질단백(LDL) 콜레스테롤 70mg/dl 이상으로, 미국 성인 중 7100만명이 이에 속한다.
기술의 발전으로 다양한 활동이 기계로 대체되고, 좌식 생활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며, 최근 발생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사람들의 활동 범위가 좁아짐에 따라, 사람들은 전례 없는 운동량의 부족을 경험하고 있다.
AHA는 성명에서, 고혈압 및 고콜레스테롤혈증 위험군에 해당하는 사람들에게 걷기, 자전거, 줄넘기, 수영과 같은 적당한 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매주 최소 150분 하거나, 매주 75분 이상 격렬한 수준의 유산소 운동을 할 것을 권고했다.
이러한 강도의 운동은 수축기 혈압을 4mmHg, 이완기 혈압을 3mmHg까지 줄일 수 있으며, LDL 콜레스테롤의 경우 3~4 mg/dl까지 줄일 수 있다.
또한, AHA는 의사들에게 환자들이 신체적으로 더 활동적인 삶을 살도록 격려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안을 동원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성명을 통해 제시된 방안으로는 ‘질문이나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환자의 신체 활동 추적’, ‘신체 활동 수준을 높이고 유지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 제공’, ‘환자의 노력에 대한 격려와 보상’ 등이 있다.
성명문을 작성한 AHA의 깁스 박사는 하루에 5~10분 수준이라도 운동을 하는 최소한의 변화가 건강상의 이점을 가져올 수 있다며, 신체 활동을 서서히 늘려나갈 것을 장려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영재 기자(wannabefd21@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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