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잦은 음주로 간 건강이 걱정된다면 흑마늘을 챙겨먹는 것이 좋다. 흑마늘은 마늘을 발효시킨 것으로, 생마늘보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해독과 면역력을 높여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실제로 고려대학교 노병규 연구팀에 따르면 간 손상을 유발한 쥐에게 흑마늘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간 조직의 손상 지표인 AST와 ALT 농도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간에서 생성되는 항산화물 수치가 44%나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흑마늘은 시중에 진액 형태의 건강식품으로 많이 판매되고 있다. 그런데 흑마늘 진액은 만드는 방법에 따라 품질에 큰 차이가 발생할 수 있어 구입시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
좋은 흑마늘 진액을 구매하기 위해선 핵심 지표성분인 ‘셀레늄’ 함량을 확인해야 한다. 시판 흑마늘즙 중에는 셀레늄 함량을 정확히 밝히지 않은 것들도 있는데, 이런 제품은 품질을 신뢰하기 어렵다. 따라서 흑마늘즙을 고를 땐 셀레늄 함량이 명확히 표시된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또한 추출법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흑마늘을 뜨거운 물에 넣고 끓이는 열수 추출의 경우 열에 민감한 영양성분들이 파괴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흑마늘즙은 50℃ 이하의 저온에서 추출한 제품을 먹어야 한다. 저온에서 천천히 추출하면 열에 의해 파괴되는 영양성분 없이 흑마늘의 모든 영양소를 온전히 담아낼 수 있다.
좋은 흑마늘 진액을 고르려면 효소 추출 과정을 거쳤는지도 살펴보는 것도 좋다. 식물의 일부 영양분은 단단한 세포벽 안에 둘러싸여 있어 그냥 먹어서는 체내 흡수되지 않는다. 하지만 효소로 발효시키면 세포벽이 허물어지면서 그 안에 담긴 영양소들이 밖으로 빠져 나와 섭취가 가능해진다.
이밖에 유기농 원료를 사용했는지도 확인하면 좋다. 유기농작물은 잔류 농약에 대한 걱정 없이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또 일반 농작물보다 더 많은 항산화물질을 가지고 있으며, 파이토케미컬 성분도 풍부해 더 많은 영양성분을 섭취할 수 있다.
현재 저온 효소 추출 방식으로 제조해 셀레늄 함량이 명확하게 표시된 유기농 흑마늘 진액은 ‘더작’ 등 몇몇 건강식품 브랜드에서 선보이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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