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임플란트는 자연치아가 소실되거나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할 때 그 자리를 대체하는 것이다. 사고, 노화, 충치, 치주염 등으로 인해 자연치아를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할 때 임플란트를 잇몸에 식립하게 되며, 틀니보다 더 고정이 잘 되고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어 선호하는 환자가 많다.
다만 임플란트는 턱뼈에 인공치근을 심어서 고정한 후 보철을 연결하는 치료이므로 너무 어린 나이에는 진행하기 어렵고, 턱뼈 성장이 모두 완료된 17세 이후에 진행하는 게 좋다. 또한 잇몸 건강이 좋지 않거나 잇몸뼈가 부족한 경우, 전신 질환이 있는 경우 식립에 제한이 발생할 수 있다.
비용은 어떤 보철을 사용하는지, 식립 개수가 몇 개인지, 현재 구강 내 건강 상태가 어떤지 등에 따라 달라지며, 만 65세 이상이라면 1인당 평생 2개까지 총 비용의 70%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다만 어금니와 앞니 무치악의 경우 지원이 불가하므로 구체적인 사항을 잘 파악해야 한다.
임플란트 식립이 필요하다면 본인이 임플란트 이용이 가능한 케이스인지 확인해야 하고 사용할 보철 종류와 비용 등을 모두 확인한 후 진행해야 한다. 또한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는 치과를 찾아 식립해야 하는데, 그래야 임플란트 수명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임플란트는 크라운, 브릿지 등의 일반 보철보다는 수명이 길다. 하지만 임플란트 역시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구강 내부 상태, 사후관리 등에 따라 수명에 큰 차이가 발생한다.
향남드림치과의원 전성우 대표원장은 “시술을 꼼꼼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흡연이나 음주를 삼가고 구강을 청결하게 관리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한데, 3개월에 한 번씩 정기검진을 받으면서 임플란트 주위 염증, 주변 치아 충치 등의 문제를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임플란트는 자연치아를 대체할 만한 좋은 방법이나 가능한 한 자신의 본래 치아를 잘 관리해 오래 사용하는 게 좋다. 이에 무조건 임플란트 수술을 권하는 치과보다는 본인의 치아를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주는 치과에서 치료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구강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체 임플란트, 당뇨 등 전신질환자는 건강 상태·체력 고려해야 (0) | 2021.05.17 |
---|---|
치주염, 코로나19 위험성 높여 (0) | 2021.04.27 |
스트레스로 인한 만성두통의 원인 ‘이갈이’…적절한 치료법은? (0) | 2021.04.12 |
치주질환, 치료시기 놓치면 치아 뽑을 수 있어…정기적인 스케일링 필요 (0) | 2021.03.26 |
임플란트 얼마나 쓸 수 있을까…치과 의료진 실력과 사후관리가 관건 (0) | 2021.03.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