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건강

스트레스로 인한 만성두통의 원인 ‘이갈이’…적절한 치료법은?

pulmaemi 2021. 4. 12. 13:36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스트레스는 누구에게나 흔히 발생하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각종 질병을 초래하는 요인이 된다. 특히 만성두통은 스트레스가 극도로 쌓이게 되면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로 현대인들의 고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듯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나는 만성두통은 이갈이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갈이는 이를 갈거나 이를 세게 다무는 등 소리가 날 정도로 위아래 이를 부딪혀 숙면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잠버릇이다. 이갈이를 하게 되면 턱에 100kg의 압력이 가해지기 때문에 두통, 턱관절 장애, 이명 증상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부작용을 유발하는 만큼 조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이갈이 치료법은 턱관절 장애와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두통의 원인을 치료할 수 있는 ‘이갈이 마우스피스’ 즉 스플린트가 대표적이다. 스플린트는 치아 손상을 막기 위해 착용하는 구강 장치로 스트레스를 해소시킬 수 있는 이갈이의 긍정적인 측면을 고려한 방법이다. 이갈이를 할 때 치아와 턱에 가해지는 압력을 고르게 분산시켜 편두통은 물론 턱관절 장애, 관자놀이 통증 등의 증상들을 완화할 수 있다.


스플린트 치료는 환자 개개인의 치아 상태 파악 없이 적용한다면 오히려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치료 전 비정상적인 수면 중 이갈이 패턴을 파악할 수 있는 장치 브럭스체커(Bruxchecker), 턱관절 내면의 변형 등 상태를 3차원으로 파악하는 CT, 환자 개개인의 데이터를 교합기에 반영해 검사하는 종합진단 등 정밀 검사 등을 우선적으로 해야 한다.

가나가와치과 박한성 원장은 “이갈이 증상이 심하다고 판단되면 스플린트를, 경미한 경우에는 자가행동요법,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의 치료 방법을 권장한다. 해당 치료 방법들은 환자가 통증 없이 일상을 살아가는 데 지장이 없도록 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통 원인 중 하나인 이갈이를 치료하려면 턱관절, 치아 등의 의료 지식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명확한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는 의료기관인지 세세히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야 이갈이 치료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