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셀레늄, 건강 수명 연장시켜

pulmaemi 2021. 4. 12. 10:50

[메디컬투데이 김영재 기자]

셀레늄이 건강 수명을 증가시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간의 수명은 지난 200년 간 유의미하게 증가했지만 수명이 증가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바로 건강 수명이 증가하는 것이다.

기존의 연구에 따르면 포유류에서 건강 수명을 증가시키는 방법 중 하나는 바로 메싸이오닌(methionine) 섭취를 줄이는 것이며 과학자들은 사람에서도 메싸이오닌 억제 식단을 적용하기 위해 연구 중이다.

메싸이오닌은 육류, 생선류, 유제품에 많이 포함돼 있으므로 채식을 하는 경우 메싸이오닌 섭취를 제한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채식에 대한 순응도가 낮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메싸이오닌 억제 식단의 이점을 얻을 수 있는 다른 방법에 대해 고민했다.

과학자들은 메싸이오닌 제한 식이가 IGF-1 호르몬 억제를 통해 포유류의 건강 수명을 증가시켰으며 셀레늄(Selenium)이 메싸이오닌 억제와 동일한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추론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진들은 쥐에게 셀레늄을 섭취 시켰을 때 메싸이오닌 제한 식이를 통해 건강 수명을 증가시키는 효과와 동일한 효과를 보이는지에 대해 연구했다.

연구자들은 쥐들을 정상 메싸이오닌 식단을 섭취한 군, 메싸이오닌 제한 식단을 섭취한 군, 정상 메싸이오닌과 셀레늄 보충제를 함께 포함한 식단을 섭취한 군으로 분류했다.

연구자들은 정상 메싸이오닌 식단을 섭취한 쥐는 많은 양의 백색 지방 세포를 만들어냈지만 메싸이오닌 제한 식단과 셀레늄 보충제가 포함된 식단을 섭취한 쥐들에서는 유의미한 체중 증가가 없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메싸이오닌 제한 식단과 셀레늄 보충제가 포함된 식단을 섭취한 쥐들의 혈액에서는 IGF-1 농도가 매우 낮았다.

연구진들은 셀레늄 보충제가 IGF-1 농도를 감소시켜 건강 수명을 증가시켰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김영재 기자(wannabefd21@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