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도 병원 입원 1.8%까지 증가
[메디컬투데이 이대현 기자]
초미세먼지의 농도가 10㎍ 상승하면 폐렴 입원 환자는 1%씩 늘어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5일 이화여대 약학대학 약학과 곽혜선 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초미세먼지가 10㎍/㎥ 상승할 때마다 폐렴으로 인한 병원 입원은 1% 증가하고, 응급실 방문은 0.4% 늘어난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이번 연구를 통해 초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에 대한 단기 노출과 폐렴으로 인한 병원 입원 사이의 연관성을 밝혔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북미와 동아시아에서 발표된 6개와 5개의 연구 결과를 보면 초미세먼지가 10㎍/㎥ 상승할 때마다 폐렴으로 인한 병원 입원이나 응급실 방문이 각각 0.3%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동아시아 지역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초미세먼지에 더 많이 노출되고, 그에 따른 건강 부담이 북미 지역 사람보다 높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어 대기오염 물질의 구성이나 독성, 인구 감수성의 변화 등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어린아이의 경우 체중당 흡입 증가와 미성숙한 면역 체계로 인해 초미세먼지 10㎍/㎥ 상승할 때마다 폐렴으로 인한 병원 입원이 1.8%까지 증가한다.
미세먼지 노출은 점액 섬모계를 손상시키고 세포 흡수를 억제 하며 미생물 제거율을 떨어뜨리는 식으로 면역계에 영향을 주고, 폐에서 활성산소를 만들어 산화 스트레스를 일으키기 때문으로 폐렴을 유발하는 것 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대기 오염에 대한 엄격한 정책과 인체의 호흡기 건강 프로그램을 시행해야한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이대현 기자(dleogus101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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