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디자이너' 강조한 회사…상사의 지속적인 폭언 주장도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화성의 현대자동차 남양기술연구소에 근무하던 직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당시 사내경쟁체제로 운영되면서 과중한 업무환경이 조성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근 인포스탁데일리는 현대자동차 디자인센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지난해 발생한 현대자동차 남양기술연구소 디자이너 A씨의 극단적 선택 전 사내 이른바 ‘스타 디자이너’ 집착에 따른 업무가 만연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회사에서는 끊임없이 '스타 디자이너'를 강조해왔으며 이에 따라 눈에 띄는 직원은 전적으로 밀어주고 그렇지 못한 직원은 아예 외면하는 평가방식을 택했다는 것이다.
결국 이 같은 평가방식에 스트레스를 받은 A씨는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으며 복직을 앞두고 부담을 느꼈다는 것이 해당 매체에 설명이다.
앞서 지난해 9월 현대자동차 디자이너인 A씨가 서울 광진구 소재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A씨는 화성에 위치한 현대차 남양연구소 디자인센터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해왔으며 지난해 4월부터 휴직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씨가 숨진 이후 익명 기반 커뮤니티에서는 상사의 지속적인 폭언 때문에 그가 힘들어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현대자동차 측은 일단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다만,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사건 관련 내용을 언급하는 건 이미 고인이 된 분의 예우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A씨의 유족은 근로복지공단 측에 산업재해 사망사고 신청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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