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
참깨 추출물이 파킨슨병의 예방 효과를 갖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사미놀이 실험실 환경에서 신경 세포를 보호하고 동물의 파킨슨병의 증상을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가 헬리언 저널에 실렸다.
세사미놀(sesaminol)은 항산화 물질로 참깨씨의 껍질에 풍부하다.
파킨슨병은 뇌의 흑질(substantia nigra)의 도파민을 생성하는 뉴런이 퇴행하는 진행성 뇌 질환으로 강직, 서동, 떨림, 변비와 같은 증상을 야기한다.
현재 파킨슨병의 치료제는 없고 레보도파(levodopa)와 같이 증상을 연장시키는 약만 존재한다.
흑질의 세포 소멸의 원인 중 하나는 산화적 스트레스이다.
코지마 유아사 박사는 강력한 항산화제인 세사미놀이 흑질의 신경 세포 소멸을 억제할 것이다라는 가설을 세웠다.
연구진들은 파킨슨병에서 발생하는 산화적 손상을 재현하기 위해 6-하이드록시도파민(6-hydroxydopamine)이라는 독성 물질을 사용했다.
실험실 환경에서 인간의 신경세포에 물질을 첨가하자 활성 산소의 농도가 증가하고 세포는 사멸하기 시작했다.
그후 세사미놀을 첨가하자 활성 산소의 농도는 감소하고 신경세포의 사멸을 억제했다.
다음으로 과학자들은 쥐들에게 신경 독성 물질인 로테논(Rotenone)을 주사해 파킨슨병의 동물 모델을 만들었다.
로테논은 뇌에서 도파민 분비를 억제하여 파킨슨병의 대표적인 증상인 운동 능력 저하 및 장 운동 저하를 야기했다.
그 후 36일 동안 세사미놀이 포함된 식단을 섭취한 쥐들은 대조군에 비해 더 높은 도파민 수치를 보였으며 운동 능력 및 장운동이 많이 회복됐다.
게다가 세사미놀을 섭취한 쥐들의 흑질에서 파킨슨병의 대표적인 신경 퇴행성 물질인 알파-시누클레인(alpha-synuclein)의 수치 또한 감소했다.
코지마 유아사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서 세사미놀을 소량만 섭취해도 신경 퇴행에 대한 보호 호과를 확인 했고 이를 통해 세사미놀이 파킨슨병에 대한 예방적 치료제로 적합하다”라고 결론지었다.
코지마 유아사 박사는 세사미놀이 혈액뇌장벽을 통과 가능하며 하루 빨리 임상 시험을 시작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seyong7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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