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이충호 기자]
시간제한 식이요법이 다른 식이 중재법들과 유사한 효과를 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 연구팀이 소규모 선행 연구에서 시간제한 식이요법(time-restricted eating; TRE)이 다른 식이요법들과 유사한 결과를 낸다는 것을 밝혀 학술지 ‘PLOS ONE’에 발표했다.
시간제한 식이요법이란 하루 중 8시간 정도의 특정 시간에만 열량 섭취를 하도록 제한하는 식사법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2017~2018년 사이에 미국 사람 중 42.4%가 비만이었으며 비만은 BMI가 30 이상일 때로 정의된다.
비만은 당뇨, 심장질환, 암, 뇌졸중 등과 연관이 있다.
하지만 다양한 식사법들이 의사나 과학자들에 의해 제안되고 있고 시간에 따라 이러한 권고가 변하고 있어 식사법의 효과성을 결정하기 위한 연구들이 여전히 진행 중이다.
장기적 효과를 거두기 위해선 식이요법의 단순성이 중요한 요인인데 이 연구팀은 간헐적 단식이 단순하기 때문에 잠재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하지만 하루 종일 먹지 않는 단식은 사람들이 받아들이기 힘들기 때문에 연구팀은 며칠씩 굶는 것이 아닌 하루 중 먹는 시간을 제한하는 시간제한 식이요법에 관심을 가졌다.
연구팀은 12주짜리 소규모 선행연구를 수행했으며 하루 중 8시간 동안만 음식 섭취를 하도록 제한했다. 연구팀은 2018년 총 52명을 모집했고 이들은 모두 18세 이상이었으며 BMI도 30 이상이었다. 단식이 어려운 의학적 문제가 있는 2명을 제외하고 50명이 연구에 참여했다.
연구 시작 시점에 각 개인마다 혈액검사, 체중과 혈압 측정을 시행해 기저 수치를 측정했다. 참가자들은 1주, 6주 시점에 연구센터를 방문했으며 체중 측정도 수행했다. 2-5주에는 매주 전화를 해 식이요법 준수에 대한 질문을 했다. 그리고 12주에 다시 혈액 검체를 얻고 체중, 혈압을 측정했으며 식이요법 준수에 대해 물어봤다.
평균적으로 참가자들은 1주일 중 5 또는 6일간 완전한 시간제한 식사를 실천할 수 있었다. 참가자의 26%는 체중이 최소 5% 이상 감소했으며 69%의 참가자들이 친구에게 이 식이요법을 추천할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했다.
이 식이요법의 유지를 방해하는 가장 큰 장애물은 음식이 관여된 사회적 행사였다.
연구팀은 “이 연구의 목적은 시간제한 식이요법의 효과성을 입증하는 것이 아니라 대규모의 자세한 연구를 수행하기에 충분한 근거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었다”면서 “시간제한 식이요법의 효과성을 결정하기 위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수행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충호 기자(chlee04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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