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겨울은 지방이 쌓이기 쉬운 계절이다. 일조량이 부족해지면서 비타민D, 세로토닌 등의 결핍으로 인해 지방 분해 속도가 감소하고, 반대로 식욕은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더욱이 요즘과 같은 시기에는 운동시설을 이용하기도 마땅치 않아 어느 순간 불어난 아래 뱃살을 마주하기도 한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아래 뱃살 빼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뱃살 빼기와 더불어 체중 감량까지 꾀하기 위해 여러 연예인 다이어트를 따라하는 등 운동 없이 다이어트를 하는 방법이 선호되고 있는 추세다. 문제는 대부분의 방식들이 절식하거나 단식하는 형태로 유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무작정 아래 뱃살 빼기를 위해 원푸드나 1일1식 다이어트 등을 시행하는 것은 건강을 해치기만 할 뿐, 셀룰라이트 없애는 방법이 될 수는 없다. 이외에도 스트레스로 인한 잦은 야식과 음주로 급격하게 체중이 불어난 현대인들 역시 뒤늦게 심각성을 느끼고 술살 빼기에 도전하지만 이미 늘어날 대로 늘어나버린 뱃살과 허벅지 안쪽살이 쉽게 개선되지 않아 대부분 좌절을 맛보고는 한다. 그에 있어 다수의 전문가들은 살을 뺄 때 핵심을 놓치고 있다는 점을 실패의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으며, 그 핵심으로 혈당 관리를 꼽고 있다.
보통 우리가 음식을 먹은 후 포도당으로 분해되는 과정에서 혈당이 상승하게 되는데, 혈당이 상승하면 인슐린이 분비돼 포도당을 신체활동에 쓰이게 한다. 하지만 혈당이 과도하게 상승했을 경우에는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해당 과정 이후에도 미처 소모되지 못한 잔여 포도당이 비상시에 쓰이기 위해 지방에 축적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이러한 상황이 자주 발생할 경우, 혈당 체계가 불안정해지면서 신체활동에 쓰여야 할 포도당마저 지방에 축적되는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 즉, 과도한 혈당 상승으로 인해 지방 축적량이 많아지고 살이 잘 찌는 체질로 변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최근 많은 이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지방(Fat), 혈당(Sugar), 탄수화물(Carbohydrate)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개념인 FSC트리플컷이다. 쉽게 말해 살 빼기의 핵심인 혈당뿐만 아니라 기존에 관리가 강조됐던 지방, 탄수화물까지 관리함으로써 다이어트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현재 FSC트리플컷을 적용한 방식들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으며, 간편성을 띤 FSC트리플컷 식품은 특히나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다만, FSC트리플컷 식품을 선택할 때는 기본적으로 혈당, 지방 탄수화물 관리에 좋은 원료로 어떤 것들이 함유됐는지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 FSC트리플컷 식품이 어떠한 원료로 구성돼 있느냐에 따라 결과에 차이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혈당 관리에 적합한 원료로는 바나바잎추출물이 있다. 바나바잎추출물에 함유된 코로솔산 성분이 소화 효소 작용을 방해함으로써 혈당 상승을 억제시키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Journal of ethnopharmacology 87.1이라는 학술지에서 성인 32명을 대상으로 바나바잎추출물을 2주간 섭취한 결과 섭취군의 혈당이 감소했다는 결과를 찾아볼 수 있다. 또한 Journal for the Integrated Study of Dietary Habits에 기재된 자료에서는 바나바잎추출물을 섭취한 대상의 혈당이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평균 몸무게가 약1.36kg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진 바 있다.
탄수화물, 지방 관리에 각각 유의적인 역할을 하는 원료로는 가르시니아 캄보지아와 녹차추출물이 있다. 실제로 가르시니아는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 과정을 차단하고, 녹차추출물은 체내에 축적돼 있던 지방 산화 촉진 및 새로운 지방 생성 저해에 기여한다. 해당 사실은 가르시니아 섭취군의 피하지방, 복부지방 등이 감소했다는 Journal of Oleo Science 50.10 학술지 및 녹차추출물 섭취군의 복강내 지방, 총 지방질량 등이 감소했다는 J.Nutr.139 학술지를 통해 객관적으로 입증됐다. 즉 해당 원료들을 종합적으로 섭취함으로써 체내에 축적된 지방분해를 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현대인들의 식습관 실태는 국가적 차원에서 문제시될 정도로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 실제로 탄수화물 중독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매해 늘어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가에서 직접 당류 저감 종합계획을 발표할 만큼 당류 섭취량도 위험 수준에 다다르고 있다. 물론 심각성을 느낀 이들은 뱃살 빼는 음식, 운동을 이행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핵심을 먼저 파악한 뒤 전략적으로 살 빼기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기적인 측면에서 극단적인 방식으로 체중 감량을 꾀하기 보다는 올바른 방식을 꾸준하게 이행해야 할 것이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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