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백내장 수술을 받는 환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병원을 찾은 백내장 환자는 147만6751명에 달한다. 이는 5년 전인 2015년과 비교해 22% 증가한 수치이며, 2015년 기준 30대와 40대 백내장 환자도 6만명을 넘어섰다.
백내장은 수정체의 기능이 저하돼 수정체가 혼탁해지고 시야가 흐리게 보이는 질환이다. 그러나 백내장 초기증상은 환자 스스로 구별하기 어렵거나 노안과 비슷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으며 증상이 장기화되고 악화되면 수술이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합병증 발생 우려가 있어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에 발견하면 약물치료를 통해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적절한 시기에 백내장 수술을 통해 증상을 개선해야 한다. 증상을 방치해 수술 시기를 놓칠 경우에는 과숙 백내장이 진행돼 수술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백내장 수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안전한 수술을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 관련 수술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의사인지, 수술 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시술이나 검사를 진행할 때 소독이나 위생 관리가 철저한 지, 검사와 수술, 시술 등에 대한 장비를 갖췄는지 등을 파악해 자신에게 맞는 안과를 선택해야 한다.
최근 백내장 수술 등 안과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 나타난 ‘안내염’이 이슈가 되고 있다. 백내장 수술이 보편화 되면서 그에 따른 부작용 사례도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식약처는 안내염의 원인이 백내장 수술시 사용하는 점탄물질(OVD) 등의 품질 문제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안내염은 눈 속으로 세균이나 진균이 침입, 염증을 유발해 실명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으로 백내장 적출이나 녹내장 여과 수술의 합병증으로 발생할 수 있어 수술실이나 수술 장비, 기구 등의 소독과 위생을 철저하게 관리해 예방해야 하며 환자 스스로도 수술 후 주의사항을 잘 이행해야 한다.
서울 태릉밝은안과 문정현 원장은 “백내장 등의 안과 수술시 합병증을 완전히 차단하기는 어렵지만, 철저한 수술 전후 관리와 예방을 통해 최소화할 수는 있다”며, “이번 사안에서 문제가 된 점탄물질(OVD) 제품을 사용하고 있지 않으며 현재까지 발생 사례는 없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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