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최근 발표한 ‘2017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1999년부터 2017년까지 암 진단 후 5년 초과 생존한 암 환자의 수는 103만9659명으로, 전체 암 유병자(확진 후 치료 중이거나 완치한 사람ㆍ186만7405명)의 55.7%를 차지했다. 최근 5년간(2013~2017)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0.4%를 기록, 10년 전(2001~2005)에 진단받은 암환자의 생존율(54.1%)의 1.3배에 달했다.
국가암검진사업 대상 암 종인 5대 암(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의 ‘5년 암 순 생존율(2010~2014)’은 미국, 영국, 일본 등에 비해서도 높은 수준이었다. 특히 위암의 경우 한국(68.9%)이 미국(33.1%)과 영국(20.7%)에 비해 2~3배 높았다. 5년 암 순 생존율은 암이 유일한 사망 원인일 경우 암 환자가 진단 후 5년간 생존할 확률을 의미한다.
푸르내의원 유연각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예전에 암 진단은 사망 선고와 같았다. 그만큼 사망률이 높았다는 의미다. 하지만 최근에는 의학 기술이 발전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게 되면서 생존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암을 진단받게 되면 수술과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 등의 과정으로 치료가 진행된다. 이런 힘든 치료들을 잘 수행해 나가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관리가 필수로 이뤄져야 한다. 대학병원에서는 장기입원이 힘든 것이 현실이어서 그것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의료기관을 선택해서 꾸준한 관리를 하는 것이 암을 극복하기 위한 현명한 방법일 것이다.
유연각 원장은 의료기관을 선택할 때에는 암환자 관리를 위한 치료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환자를 위한 쾌적한 생활 환경이 준비되어 있는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공기질을 고려한 설비가 되어 있는지, 체온에 민감한 환자들을 고려해 병원 내 온도 환경에 신경을 썼는지, 유기농 친환경 재료로 균형 잡힌 양질의 식단을 제공하고 있는지 등의 조건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유 원장은 또 “암을 진단받고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환자의 체력 및 면역력은 급격히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런 체력과 면역력의 향상을 위해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며 환자의 상태에 맞는 치료가 적절하게 시행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학병원의 치료를 씩씩하게 끝마칠 수 있게 도움을 주며 체계적인 일상 관리에 대한 조력자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의료기관에 대해 환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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