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
2형 당뇨병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 새로운 위험인자들을 밝힌 연구결과가 나왔다.
12일 스웨덴 스톨홀름의 카롤린스카 연구소(Karolinska Institutet) 연구팀이 ‘당뇨학(Diabetologia)’ 저널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당뇨병의 위험인자들에 대한 여러 선행연구결과를 종합해 메타분석한 결과 2형 당뇨병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 19가지 위험인자를 추가로 밝혀냈다.
연구팀은 다이어그램 컨소시엄(Diabetes Genetics Replication And Meta-analysis consortium)의 데이터를 이용해 7만4124명의 2형 당뇨환자들과 82만4006명의 정상 성인 대조군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238개의 선행 연구결과를 종합했고 그 중 40개를 선정해 멘델리안 무작위 배정기법(MR, Mendelian Randomization)을 이용해 2형 당뇨병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 새로운 위험인자들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불면증은 2형 당뇨병의 발병위험을 17% 상승시키는 새로운 위험인자로 밝혀졌으며, 이외에 우울증, 흡연, 고혈압, 카페인 섭취, 소아 및 성인기 비만, 체지방, 내장지방, 간기능 등 당뇨병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 19개의 위험인자들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미노산 중 하나인 알라닌, HDL, 총 콜레스테롤, 초경 연령, 남성호르몬 수치, 출생 체중, 성인기 키, 비타민D, 교육 수준 등 11개의 인자들은 당뇨병의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인자들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는 공중보건 정책을 설정해 2형 당뇨병의 발병을 낮추는데 이용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이번 연구는 유럽인종을 대상으로 한정되어 진행하였기 때문에, 다른 인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유사한 연구들이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seyong7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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