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
중금속 및 방사능 등의 토양 오염 물질이 세균의 항생제 내성을 키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5일 미국 조지아대학 연구팀이 ‘미생물 바이오테크놀러지(journal Microbial Biotechnology)’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토양에 사는 세균은 해로운 오염 물질에 대한 내성을 가지게 되는데, 동시에 항생제 내성도 발달하게 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1950년부터 1980년까지 핵무기 개발 시설로 쓰였던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서배너강 지역(Savannah River Site)을 깨끗/중금속/방사성 핵종/혼합 네 구역으로 나눈 뒤 각각의 토양에서 발견된 세균의 유전자 구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중금속, 방사성 핵종, 혼합 지역에서 깨끗한 지역보다 세균의 다양성이 낮았다.
또한 네 구역 모두에서 오염원과 항생제 내성을 가진 균이 발견되었는데, 오염원이 많은 지역일수록 오염원 및 항생제 내성 유전자의 양과 다양성이 증가했다.
엑시도박테리아아과(Acidobacteriaoceae), 브라디라이조비움(Bradyrhizobium), and 스트렙토미세스(Streptomyces) 등의 세균들이 일반적으로 처방되는 항생제인 반코마이신, 바시트라신, 폴리믹신에 대한 내성을 가지고 있었다.
연구팀은 오염원과 항생제 내성 사이의 상관 관계를 밝혔다고 강조하며 인과 관계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seyong7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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