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이충호 기자]
해조류 추출물이 렘데시비르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0일 미국 렌슬리어 공과대학(Rensselaer Polytechnic Institute) 연구팀은 해조류 추출물이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로 쓰이고 있는 렘데시비르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결과를 학술지 ‘Cell Discovery’에 서신 형식으로 발표했다.
‘미역(brown seaweed)’에서 추출한 화합물이 코로나19 치료를 도울지도 모른다는 것으로, 추가 연구의 밑바탕이 될 전망이다.
연구팀은 미역에서 추출한 3가지 종류의 헤파린과 두 가지 관련된 후코이단(fucoidans)이 실험실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얼마나 잘 유인하는지 살펴봤다.
포유류의 세포에 추출물을 투여하고 바이러스의 활성이 50%만큼 낮아지려면 얼만큼의 추출물 양이 필요한지 봤다.
그 결과, 바이러스 활성을 50%로 낮추기 위해서 1가지 후코이단과 2가지 헤파린 추출물은 렘데시비르보다 현저히 더 낮은 농도가 필요했다.
게다가 높은 농도에서도 세포독성을 보이지 않아 안전하다고 판단됐다.
연구팀은 코로나19의 원인 바이러스인 SARS-CoV-2의 항바이러스제로 해조류가 쓰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주장했으나 이 이론을 증명하기 위해선 이후 살아있는 인간세포에서 실험이 이뤄져야 한다.
메디컬투데이 이충호 기자(chlee04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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