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술마시는 10·20대 늘고 있다…알코올 중독 환자, 5년 새 33%↑

pulmaemi 2020. 8. 19. 16:45

2년마다 1000명씩 ↑…2020년 올해는 9000명대 이상 전망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

최근 5년간 10·20대 알코올 중독 환자가 두 자릿수 넘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0·20대 알코올 중독 환자는 총 873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5년 6572명 대비 32.91% 증가한 수치다.

연도별로는 2015년 6572명, 2016년 7104명, 2017년 7464명, 2018년 8232명, 2019년 8735명으로, 매년 증가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특히 2년마다 약 1000명씩 증가하는 것을 고려한다면 올해에는 9000명대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성별·연령별로는 지난해 기준 각각 10대 남성 1163명, 10대 여성 1051명, 20대 남성 3565명, 20대 여성 2956명 등으로, 지난 2015년 대비 각각 10대 남성은 9.82%, 10대 여성은 57.57%, 20대 남성은 34.52%, 20대 여성은 34.60%씩 증가했다.

이는 이들의 음주가 폭음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회입법조사처의 2018년 기준 ‘청소년 음주 규제의 문제점 및 개선방향’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청소년의 최근 30일간 1회 평균 위험 음주율(남자 : 소주 5잔, 여자 : 소주 3잔) 평균 50% 이상을 상회했다.

더욱이 최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술(집에서 마시는 술)과 혼술(혼자 마시는 술)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영양 불균형이나 알코올 의존증 등을 초래할 우려가 있어 각별한 주의와 절주 등이 필요해 보인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kmj6339@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