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건강

임플란트 시술 전 잇몸 뼈 등 정확한 진단 필요한 이유

pulmaemi 2020. 8. 19. 16:42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임플란트 시술은 시술을 받는 이의 잇몸 뼈 건강 여부에 큰 영향을 받는다. 잇몸 뼈에 식립을 하는 임플란트 진료의 특성상 잇몸 뼈가 수술 성공과 추후 보철 수명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데, 잇몸 뼈가 부족하면 임플란트의 고정력이 낮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충분한 잇몸 뼈 없이 임플란트를 식립하게 될 경우 임플란트의 전반적인 수명이 짧아질 수밖에 없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충분한 치조골(뼈) 이식 후 잇몸 뼈를 채워 준 후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치료 방법이 있는데 시술 전에 앞서 개개인의 잇몸과 잇몸 뼈 상태에 맞는 정확한 진단 후 임플란트를 선택한다면 건강하고 안전하게 임플란트를 사용할 수가 있다.

지반이 단단해야 튼튼한 건물을 지을 수 있듯이 임플란트 또한, 잇몸 뼈의 높이와 폭이 충분해야만 안정적으로 고정이 된다. 치주염이 심하거나 치아를 발치한 후 오랜 기간이 지났거나 이를 방치했다면 골 흡수가 진행돼 잇몸 뼈의 양이 부족해질 수가 있다. 이때에는 뼈 이식 수술을 동반해 부족한 잇몸뼈를 보충할 수 있으며 시술 부위가 위턱 어금니라면 상악동 거상술이 필요할 수 있다.

상악동이란, 위턱과 코로 이어지는 공간으로, 공기의 노폐물과 먼지를 걸러내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흔히 알고 있듯 이 공간은 축농증이 생기는 공간으로 방사선 상 텅 빈 공간으로 보여지는 곳이다.

누구나 이 상악동을 가지고 있는데 크기나 모양이 모두 제 각각인데다 상악동 점막이 매우 얇고 약해 찢어지기 쉽기 때문에 만약 상악 어금니 부위에 상악동 거상술을 동반한 임플란트 식립 진단을 받았다면 임플란트의 뿌리가 상악동을 뚫고 들어가지 않도록 상악동을 위로 올린 후 임플란트 심을 공간을 확보한 다음 임플란트를 정밀하고 안전하게 식립을 해야한다.

기존에 임플란트 식립이 불가능한 조건들을 상당수 해소할 수 있어서 치과 임플란트 시술에서는 상악동 거상술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상악동과 잇몸뼈 사이에 뼈가 남아있지 않다면 상악동 하부에 있는 얇은 막을 들어 올리고 그 공간에 인공 뼈를 채워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 있는 지지기반을 만들기 때문에, 일반적인 골이식 보다 훨씬 난이도가 높은 방법이어서 상악동 내부를 잘 살피고, 파노라마사진과 CT 촬영으로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숙련된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에 대해 복성철 스노우치과 원장은 “축농증이나 물혹, 감기 등으로 상악동 안쪽 상피가 부풀어 있지는 않은지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 필요하다면 수술 전 이비인후과 치료가 필수인 경우도 있으므로 의료진과 깊이 있는 상담을 통해 시술 여부와 방법을 모색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아울러 상악동 거상술에 필요한 데이터를 꼼꼼하게 수집하는 데 필요한 정밀 진단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병·의원 인지, 임상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의료진이 직접 시술을 담당하고 있는지와 같은 사항들을 살펴보기를 권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술 전 진행하는 검사와 사용하는 임플란트의 브랜드, 상부 보철 및 사후 관리 등이 치과마다 다르기 때문에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신뢰할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해 임플란트 치료에 대해 만족도를 높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