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최근 폐렴 접종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코로나19 특성 상 폐렴과 호흡부전이 주요 사망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나 인플루엔자(독감) 같은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은 ‘2차 세균감염’으로 인한 합병증을 동반하게 된다. 면역력이 약해지면 자연스럽게 바이러스와 함께 세균 침입에 취약한 상태가 되는데, 이때 감염되기 쉬운 질환이 바로 세균성 폐렴이다.
우리 주위에서 흔히 발견되는 세균인 폐렴구균에 의해 발생하는 세균성 폐렴은 평상 시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폐렴을 일으키게 된다. 이 같은 이유로 폐렴은 면역력이 약한 노년층에게서 주로 발병하게 되는데, 자칫 생명의 위협까지 받을 수 있어 매우 치명적이다.
폐렴의 초기 증상은 발열, 오한, 기침 등의 가벼운 감기와 유사하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패혈증, 호흡곤란, 폐농양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져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이에 만약 고열이나 누런 가래를 동반한 감기 증상이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폐렴을 의심하고 빠르게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
그러나 면역력이 낮은 고령자, 만성 기저질환자라면 치료가 쉽지 않을 수 있어 예방접종을 통해 미리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때문에 보건당국은 올해 말까지 23가 다당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65세 이상(1955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어르신을 대상으로 전국 보건소 및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지원 내용은 65세 이상 노령자에게 23가 백신의 1회 접종을 원칙으로 한다.
이와 관련해 연세본병원 내과 라지은 원장은 “코로나19 시대를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자신의 건강 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 조기 치료 및 확산을 방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또한 감염병 고위험군인 만성 질환자 혹은 고령자라면 반드시 보건소 혹은 병원에서 폐렴 예방접종을 완료해 폐 질환에 대한 위험성을 낮출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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