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치료법의 경제성평가 대상은 대부분 약물요법이지만 인지행동요법 등 다른 요법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화지에 진 건강이코노미스트는 비용효과가 높은 조현병 치료법을 가상코호트로 분석해 미국의사협회 네트워크오픈 저널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정신질환자 6만 3,800명(32%), 정신질환발생 고위험자 6만 9,800명(35%), 정신질환 위험이 없는 자 6만 6,400명(33.2%). 이들은 평균 23.5세, 남성 60%의 가상 코호트다.
비용효과 분석대상 치료법은 각종 항정신병제, 인지행동요법(CBT), 가족개입, 입원치료, 위기해결·가정치료(CRHT) 등이었다. 개입효과 평가에는 질보정생존년수(QALY)를 이용했다. QALY는 환자가 건강하게 1년을 사는데 투입되는 비용을 측정하는 지수다. 비용은 영국보건서비스(NHS) 및 사회복지서비스와 관련 비용으로 정했다.
QALY 1년 연장에 환자가 지불하고자 하는 비용(willingness-to-pay)을 최대 2만 파운드(약 3천만원)로 설정한 결과, 대상자 별 비용효과가 높은 개입법은 정신질환 발생 고위험자의 경우 일반진료와 인지행동요법의 병용이었다(비용효과 상승률 96%).
급성정신질환자의 경우 입원과 CRHT의 병용(99%), 초기 정신질환자는 약물요법과 가족개입의 병용(58%)이었다. 약물요법의 비용효과는 아미설프라이드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 리스페리돈, 올란자핀 순이었다. 치료저항성 조현병의 경우 클로자핀 약물요법(81%)이 비용효과가 가장 높았다.
진 이코노미스트는 "비용효과가 높은 조현병 치료법으로 변경하면 비용삭감과 QALY연장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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