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자궁내막증도 힘든데 갑상선과 자궁에 자꾸 혹이 생긴다면?

pulmaemi 2020. 4. 27. 12:54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최근 많은 여성에게서 자궁내막증이 발견되고 있다. 자궁내막증은 자궁내막에만 있어야할 자궁내막 조직이 내막을 벗어나서 존재하는 것으로 가임기 여성의 약 10~20%에서 발생한다.


자궁내막증의 증상으로는 생리 전 증후군, 생리통, 생리 불순, 만성적 골반 통증, 성교통 등이 대표적이며 불임과 유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자궁내막증의 원인으로는 월경혈의 역류, 면역학적 요인, 유전적 요인이 있으며 자궁내막증은 에스트로겐에 민감한 특징이 있어 여성호르몬 불균형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자궁내막증의 치료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병적인 자궁내막을 제거하고 통증을 억제하는데 목적이 있다. 일차적으로 확산된 자궁내막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할 수 있지만 수술하더라도 자궁내막 조직을 완벽하게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수술 후, 남아 있는 자궁내막이 소멸하거나 위축되도록 호르몬 치료를 진행한다.

다만 호르몬 치료는 인공적으로 에스트로겐을 억제하는 것으로 정신적, 신체적 후유증 등 여러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호르몬 치료를 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있으며 호르몬 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자궁내막증이 재발할 우려가 상존한다.

특히 자궁내막증이 있는 여성 중 갑상선 혹이나 자궁 혹, 유방 혹이 동반돼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자궁내막증이 에스트로겐에 민감한 것처럼 몸에 생기는 혹도 에스트로겐과 관련이 있다. 에스트로겐은 여성호르몬의 하나로 자궁에서 주로 분비되며 여성의 2차 성징과 생리 주기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여성호르몬이다.

하지만 에스트로겐은 혹(종양)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기도 해 에스트로겐이 과도할 경우 혹(종양)이 갑상선, 유방, 자궁 등에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차용석 원장 (사진=행복찾기한의원 제공)


에스트로겐이 과도하게 되는 에스트로겐 우세증은 대표적인 여성호르몬 불균형으로 여러 불편한 증상과 여성 질환의 원인이 된다. 에스트로겐 우세증은 생리 전 증후군, 생리통, 생리 불순, 골반통, 피부 트러블, 감정 기복, 피로 등의 증상을 야기하며 가벼운 증상일 때는 지켜볼 수 있지만 증상이 지속되면 여성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여성호르몬 교정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행복찾기한의원 차용석 원장은 “자궁내막증, 갑상선 혹, 유방 혹, 자궁 혹 등의 여성 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는 증상을 치료하기보다는 근본적인 원인인 여성호르몬 불균형을 교정해야 한다”며 “여성호르몬 불균형 교정과 함께 면역력을 높이고 간의 기능을 높여 신체의 기능을 정상으로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차 원장은 이어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은 힘든 일이지만 현대인의 일상생활에는 여성호르몬 불균형을 일으키는 요인이 많기 때문에 개인의 생활환경을 고려해 차근차근 개선해 나가는 것이 권장되며 천연 약재를 통해 여성호르몬을 교정한다면 몸의 부담 없이 자연스럽게 여성호르몬 불균형을 교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여성호르몬 불균형은 모든 여성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이므로 여러 질환을 동반하고 있더라도 여성호르몬 불균형을 교정하는 것부터 시작한다면 정상적인 대사 과정을 통해 신체의 건강을 회복하고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