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
노후에 중풍이나 치매에 걸려 돌봄이 필요하게 될 경우 돌봄을 받고 싶은 장소로 ‘노인요양시설’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54.1%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사회연구원의 ‘저출산․고령사회 대응 국민 인식 및 욕구 심층 조사 체계 운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40세 이상 일반 국민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풍이나 치매에 걸려 돌봄이 필요한 경우 돌봄을 받고 싶은 장소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54.1%가 노인요양시설을 선택했다. 자택에서 돌봄을 받고 싶다는 40.9%였으며 자녀의 집이라고 응답한 경우는 1%정도였다.
노인요양시설에서 돌봄을 받고 싶은 이유에 대해서는 61.0%가 ‘가족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서’라는 답했다. 다음으로는 ‘전문적인 돌봄(간병)을 받을 수 있어서’가 19.5%로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고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도 9.1%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택에서 돌봄을 받고 싶은 이유에 대해서는 66.1%가 ‘정들고 익숙한 곳에서 계속 생활하고 싶어서’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시설은 자유로운 생활이 불가능해서’가 14.9%, ‘시설에 들어갈 금전적 여유가 없어서’가 1.4% 순이었다.
또한 노후에 중풍이나 치매에 걸려 돌봄이 필요한 상태가 될지도 모른다고 불안해한 경험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48.2%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이 52.4%로 남성보다 노후 돌봄이 필요할까 불안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으며 배우자와 이혼 및 사별한 경우에 노후 돌봄이 필요하게 될지 몰라 불안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52.7% 높게 나타났고 미혼의 경우에는 불안도가 낮았다.
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010tnrud@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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