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
과불화옥테인술폰산(PFAS)이 우리 몸에서 발암물질과 유사한 화학적 특성을 가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5일 미국 인디애나 대학교(Indiana University) 연구팀이 ‘국제 환경연구 및 공중보건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26종류의 PFAS 계열 물질에 대해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PFAS(과불화옥테인술폰산, Poly- and perfluoroalkyl substances)은 조리기구, 의류, 반도체 등의 각종 제품들과 항공, 자동차, 건축, 전자, 군수 산업 등에서 흔히 포함된 물질이다.
여러 선행 연구결과 PFAS에 노출되는 경우는 PFAS가 포함된 제품과의 직접적인 접촉 외에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여러 도시들의 상수도, 먹는 음식, 심지어 대부분의 사람들의 혈청 속에서도 PFAS가 검출됐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26종류의 PFAS가 인체 내에서 유발하는 생물학적 작용과 국제암연구기관(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에서 규정한 발암물질(carcinogen)의 작용을 비교하는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결과 26여개 중 여러 종류의 PFAS가 발암물질처럼 산화 스트레스(oxidative stess), 면역억제, 수용체-매개 작용(receptor-mediated effects)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후성유전적 변화와 세포증식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가 발견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PFAS는 높은 암 발생 위험과 관련된 생물학적 기능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하며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일상생활에서 PFAS 계열 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고려하면 매우 우려스러운 결과”라고 언급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seyong7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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