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당분고지방식이요법(LCHF)

인공감미료+탄수화물 많이 먹으면 인슐린 저항성↑

pulmaemi 2020. 3. 11. 12:52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

인공감미료와 당을 함께 섭취하면 단맛에 대한 인체의 반응과 인슐린 민감성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7일 미국 예일대학교(Yale University) 연구팀이 ‘세포 대사(Cell Metabolism)’ 저널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45세의 건강한 성인 45명을 대상으로 설탕과 인공감미료 섭취의 효과를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들은 평소 감미료가 들어간 음식을 즐겨먹지 않는 사람들이었으며 연구팀은 대상자들을 세 그룹으로 나눠 평소 식습관을 유지하되 각각 일반 설탕, 인공감미료인 수크랄로스(sucralose), 수크랄로스와 탄수화물인 말토덱스트린(maltodextrin)이 함께 함유된 음료를 마시도록 했다.

2주 후 연구팀은 기능적 뇌자기공명영상(functional MRI)검사를 진행해 단맛, 짠맛, 신맛 등의 감각에 대한 대상자들의 뇌의 반응을 비교했다.

비교 결과 인공감미료와 탄수화물이 함께 들어간 음료를 마신 대상자들이 단맛에 대한 뇌의 반응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고, 당을 섭취했을 때 나타나는 인슐린 민감성 및 포도당 대사과정도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공감미료와 탄수화물 중 각각 하나씩 포함된 음료를 7일간 섭취한 대상자들의 경우에는 두개가 동시에 함유된 음료를 마신 사람들처럼 단맛에 대한 민감성이 떨어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평소 탄수화물이 포함된 음식과 함께 단맛이 나는 음료를 많이 섭취하기 때문에, 이번 연구결과는 시사하는 점이 많다"고 강조하며 "많은 사람들이 이런 상호작용에 대해 인식하고 식습관에 주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seyong72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