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들의 연령대별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 39세 이하에서 0.2%, 40대에서 0.4%, 50대에서 1.3%, 60대와 70대에서 각각 3.6%, 8%로 연령에 따라 점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DB) |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
19일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CCDC, Chinese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는 ‘CCDC 위클리(CCDC Weekly)’ 저널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COVID-19(SARS-Cov-2) 감염자들 중 81%는 경미한 증상으로 나타나며, 일부 고령환자 및 기저질환이 있는 감염자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고 발표했다.
CCD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긴급 대응 역학조사 팀(Novel Coronavirus Pneumonia Emergency Response Epidemiology Team)을 구성해 2월 11일까지 중국 감염병 정보 시스템에 기록된 7만2314명의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기록된 7만2314명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4만4672명(61.8%), 의심환자 1만6186명(22.4%), 임상적으로 진단된 1만567명(14.6%)과 증상이 없는 889명(1.2%)으로 구성됐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을 중증도에 따라 분류한 결과 80.9%에 해당하는 환자들이 증상이 경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확진 환자들 중 2.3%에 해당하는 102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남성 환자의 치사율은 2.8%로 여성 환자의 치사율인 1.7%보다 조금 더 높았다. 이는 14-15%의 치사율을 기록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에 비해서는 훨씬 낮은 수치다.
환자의 연령대별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 39세 이하에서 0.2%에 불과하나 40대에서 0.4%, 50대에서 1.3%, 60대와 70대에서 각각 3.6%, 8%로 연령에 따라 점점 증가했다.
기저 질환을 가진 환자들의 경우 심혈관계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사망률이 가장 높았으며 당뇨, 만성호흡기질환, 고혈압, 암이 그 뒤를 이었다.
CCDC는 "도시 폐쇄 및 접촉 감염 예방 대책 등으로 인해 현재 COVID-19의 유행곡선(epidemic curve)은 감소하는 추세"라고 언급하며 "그러나 대유행의 경향이 다시 반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seyong7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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