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심혈관계 질환

점점 심각해지는 뇌졸중, 초기증상 파악해야

pulmaemi 2020. 2. 20. 13:51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건강은 건강염려증 수준으로 발전한 게 아닌 한, 평상시에 꾸준히 챙겨주는 것이 중요하다. 사소한 증상이 모두 병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눈이 좀 침침하다 해서 녹내장이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반면 사소한 증상이 실제로 병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은 질환군에서는 주기적으로 진단하면서 건강 관리를 시작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으로 뇌혈관질환이 있다.


뇌혈관질환은 뇌졸중을 의미하며, 과거에는 중풍이라는 명칭으로 불린 바 있다.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로 구분할 수 있으며, 술과 담배, 기름진 음식을 즐기는 현대에서는 평상시 건강 관리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한 질환이기도 하다. 뇌졸중은 전조증상이 거의 없거나 전조증상으로부터 본격적인 증상 발생까지의 간격이 작은 편이며, 사망률이 매우 높다.

뇌졸중은 혈관이 혈전이나 색전에 의해 막히거나, 내부에 노폐물이 쌓이고 혈관 벽이 얇아지면서 노폐물 무게를 견디지 못해 파열되면서 발생한다. 혈관 건강을 악화시키는 요인은 모두 뇌졸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현대인들이 자주 겪는 스트레스 역시 뇌졸중의 발병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대표적인 사망 원인 중 하나인 만큼, 주기적으로 진단을 시행하여 가능성을 예방해주는 것이 좋다.

뇌졸중 등의 질환은 서서히 진행되며, 전조증상이 거의 없는 편이다. 증상이 뚜렷하게 발생한 시점에서 이미 뇌의 손상이 상당히 진행된 이후인 경우가 많다. 진단이 늦어져서 방치되면 적절한 치료 시기를 잡는 것이 어려우며 사망하거나 심한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다. 재발 가능성 역시 높은 만큼 주기적인 뇌 건강검진으로 초기에 증상을 발견해 주는 것이 좋다.

▲박주홍 원장 (사진=소올한의원 제공)


건강검진은 건강 상태 확인을 비롯해 질병의 예방, 조기발견을 목적으로 시행한다. 악화될 대로 악화된 이후에야 발견할 수 있는 질환은 검진의 의미가 퇴색된다. 조기 발견이 가능하고, 흔하며,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증상이 발생하지 않는 시기가 있으며, 치료가 가능한 질환에서 건강검진을 진행하면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고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

뇌경색, 뇌출혈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고, 적절하게 운동을 진행하며, 술과 담배, 기름진 음식을 피하는 등의 생활 습관을 지닌다면 뇌혈관이 망가질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여기에 질병을 미리 예방하기 위한 진단이 함께 이루어진다면 심각한 후유증이 발생하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다.

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은 “뇌졸중처럼 위험한 질환은 조기에 발견해서 개선하는 것이 건강을 보존할 수 있는 길이다. 노인들에게 많이 발생하지만 젊은 층 역시 발생하고 있는 만큼 건강을 맹신하기보다 주기적인 진단으로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