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최근 건강보험 적용 대상자 범위가 65세 이상으로 확대되면서 임플란트에 관심을 가지는 노년층이 많아졌다.
이처럼 임플란트에 대한 수요는 늘었지만 임플란트 시술 후 치아 관리를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하지만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으면 염증 질환이 발생하거나 심각하게는 임플란트 재수술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흔히 임플란트 치료 후 끝났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구강 위생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임플란트 치아에서도 잇몸병은 쉽게 나타날 수 있다. 임플란트 치아는 자연치와 달리 잇몸뼈 사이에 '치주인대'라는 조직이 존재하지 않아 세균 감염에 자연치아보다 취약하고 임플란트 주위염이 발생하기 쉽다.
실제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임플란트 시술 관련 피해구제 사건(96건)을 분석한 결과 임플란트 주위염이 임플란트 고정체 탈락과 신경손상에 이어 네 번째(11.9%)로 많았다.
‘임플란트 치주염’이란, 식립한 임플란트 기둥 주변의 잇몸뼈 조직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으로 잇몸의 붓기와 통증, 악취를 유발하고 고름이 형성되기도 한다. 치료를 받지 않아 오래 지속될 경우에는 잇몸뼈가 녹아 임플란트가 흔들리거나 빠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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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권치과의원 권낙현 대표원장은 “임플란트는 한 번 심으면 끝이라는 생각에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며 “임플란트 자체는 썩지 않지만, 임플란트 주변은 여러 환경의 요인으로 자연치아보다 취약하므로 시술 전후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및 시술 후 주의사항을 꼼꼼히 체크해 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또한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구조가 달라 음식물이 잘 낄 수 있으니 식사 후에 치간 칫솔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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