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신경계 질환

관절 긴장 유발하는 겨울철 심해지는 어깨통증

pulmaemi 2020. 1. 15. 15:10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20대 직장인 A씨는 옷을 입으려 손을 뻗었다 찌릿한 어깨 통증에 금세 손을 내렸다. 그는 아직 나이가 젊어 좀 아프다 말겠지 싶어 잊고 지낼 때가 많다고.


A씨는 또 치료는 어떻게 진행할지 잘 몰라서 그냥 지내게 된다”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는 관절이 긴장하면서 부상 위험과 통증의 정도가 증가하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어깨 관절은 360도 회전이 가능한 유일한 관절로 자유도가 높은 만큼 다칠 확률도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어깨는 어깨 관절을 포함한 관절과 근육, 인대, 점액주머니, 힘줄, 신경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외상 혹은 퇴행으로 인해 구조물에 문제가 생길 경우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회전근개파열, 오십견, 석회화건염, 어깨충돌증후군, 어깨 관절염, 목디스크 등 다양한 통증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오십견 환자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5년 73만1000여 명에서 2018년에는 76만9000여 명으로 증가했다.

오십견은 50대에 자주 발병한다고 해서 붙어진 병명이지만 요즘에는 2~30대 젊은 환자들의 증가율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어깨 통증은 노화에 따라 생기는 질병이 아님을 인지해야 한다. 

통증 해결을 위해선 우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오십견이 나타날 경우 조금만 팔을 움직여도 어깨에 통증이 나타나거나 팔을 바깥쪽으로 돌리고, 위로 드는 것이 힘들어진다.  

그러나 환자 대부분은 일시적인 통증쯤으로 여기고 제 때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증상을 무작정 내버려두면 더 큰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적절한 치료를 위해선 반드시 병원에 방문할 수 있어야 한다.

▲이대연 원장 (사진=포레스트한방병원 제공)



현재 한의학과 의학 모두 치료할 수 있는 한양방협진병원에서는 영상의학적 기기를 통한 검진, 숙련된 한의사의 종합적인 진단을 통해 통증 유발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 진단 후에는 그에 맞는 추나치료, 도수치료 등 적절한 치료를 통해 반듯하게 개선되고 손상된 부위를 해결할 수 있다. 

포레스트한방병원 이대연 병원장은 “말 못할 고통을 동반하는 오십견을 해결하기 위해선 손상된 근육·인대·힘줄 등 연조직 재생을 위한 한약을, 염증을 통해 통증을 가라앉히는 약침을 함께 써야 한다”며 “오십견 증상 초기에는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호전될 수 있는 만큼 증상 발생 시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