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Ⅰ형 당뇨로 파괴된 췌장 β세포 재생 첫 과학적 규명

pulmaemi 2019. 12. 24. 14:48

[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 

제Ⅰ형 당뇨로 파괴된 췌장 β세포가 재생될 수 있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규명됨에 따라 국제 당뇨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식품 형태의 치료물질인 'D&D'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이 같은 사실이 공개됐다. 이에 전 세계 인구 가운데 5억명으로 추산되는 당뇨환자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결과는 SCI 국제저널 ‘Food Science &Nutrition’ 12월호에 게재됐다.

‘AKT/mTOR를 통한 디앤디(D&D)를 이용, 스트랩토조토신으로 유도된 당뇨병에서 혈당 강하 효과 및 췌장 베타세포 재생에 관한 연구’ 논문은 파괴된 췌장 베타세포 재생을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D&D는 한국인 이삼구 박사가 연구 개발한 물질이다. 이 박사는 D&D 1, 2, 3 등 총 3가지 물질을 연구했으며 연구 결과는 전북대병원 국제인증기관(AAALAC)이 과학적으로 검증한 전임상 연구결과다. 이 박사는 D&D를 ‘당뇨에서 해방되게 하는 물질’로 규정했다.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는 전 세계 약 5억명의 당뇨환자 치료에 애를 먹는 의학계 최대 난제가 풀릴 것이라는 점 때문이다. 환자는 인슐린 주사, 인슐린 펌프, 당뇨약을 먹지 않고도 하루 한 두 끼 식품(D&D)만으로 파괴된 췌장 베타 세포를 재생 가능성이 열렸음을 의미한다. 

이 박사는 "당뇨로 고통 받는 환자들이 의약품도 아니고 주사제도 아니며 인슐린 펌프제도 아닌, 단지 식사만으로 합병증을 차단하거나 예방·경감할 수 있다는 점은 현대 의학계의 난제를 해결한 것"이라면서 "당뇨환자들에게 희망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내년 해외의 모든 주요 당뇨학회로부터 초청을 받아 D&D 효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당뇨환자는 한국 500만명을 비롯해 중국 1억 3000만명, 인도 8000만명, 미국 3200만명, 일본 1000만명 등 5억명으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제Ⅰ형 당뇨환자는 5~1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010tnrud@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