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무릎 부상을 당한 젊은 성인들이 손상을 입지 않은 사람들 보다 중년기 무릎에 관절염이 생길 위험이 현저하게 높고 특히 골절을 입었거나 결체조직이 찢어졌을 경우 이 같은 위험이 현저하게 더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룬드 대학 연구팀이 '영국 스포츠의학저널'에 밝힌 무릎 부상의 병력이 있는 5200명 가량을 포함한 25-34세 연령의 총 15만명 가량의 성인을 대상으로 20년 가량에 걸쳐 진행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무릎 부상을 입은 적이 전혀 없는 사람에 비해 입은 적이 있는 사람들이 추적 기간의 첫 11년 동안 골관절염이 발병할 위험이 6배 가량 높고 이후 8년에 걸쳐서는 3배 이상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적 19년 후 무릎 부상을 입은 사람중에는 422명인 11.3%가 골관절염이 발병한 반면 무릎 부상을 입지 않은 사람중에는 단 4%인 2854명에서 골관절염이 발생했다.
무릎 부상중에는 십자인대 손상이 골관절염 발생 위험을 19.6% 높이고 연골판 손상이나 연골 손상이 10.5% 높이며 경골 골절은 6.6%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무릎 관절내 연골판이나 십자인대 같은 조직내 손상이 무릎의 생역할적 부하 패턴을 바꾸어 무릎 관절 안쪽의 힘 전달에 있어서 불균형을 유발하고 관절 연골에 과부하를 초래해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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