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50대 이후에 많이 발병한다 하여 붙여진 ‘오십견. 이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도 하며, ‘동결견(Frozen shoulder)’이라고도 불리는 근골격계 질환 중 하나이다. 오십견은 어깨를 감싸고 있는 얇고 투명한 막인 ‘관절낭’이 염증 때문에 얼음처럼 두껍고 딱딱해져 어깨 관절의 행동이 제한되는 질환이다.
오십견은 팔을 들어올리기 힘들고, 밤에 통증이 더욱 심해져 숙면을 방해하거나 통증으로 인해 수면 장애를 유발하는 등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유발하게 된다.
이러한 오십견에 대해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다는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병을 키우는 경우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오십견은 자가회복질환은 맞지만 회복되는데 있어서 1년에서 3년 이내의 시간이 소요되고, 회복을 하였음에도 부분적인 어깨 움직임에 대해 제한이 남을 수 있는 질환이므로 통합적인 치료를 통해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십견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깨에 나타나는 통증의 조절과 제한되었던 운동 범위를 정상적으로 회복시키는 것이다. 오십견 치료는 유착된 관절낭에 직접 약물을 주입하는 관절가동술, 충격파치료, 전문도수치료사의 도수재활치료가 있다.
관절가동술은 수압팽창술이라고도 하며, C-ARM(컴퓨터 영상장치)를 이용하여 관절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 한 후 식염수와 약물을 투여하여 관절강을 팽창시키는 치료법이다. 관절가동술과 함께 충격파치료나 도수재활치료를 통해 통증 완화 및 혈류 개선, 운동 범위를 넓혀주는 것이 좋다.
특히, 오십견은 정확한 진단과 신속한 치료를 필요로 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다양한 임상경험을 갖춘 전문의를 찾는 것이 중요하며, 체계적인 치료 계획과, 재활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는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중용하다.
▲유용준 원장 (사진=기린통증의학과 제공) |
고덕점 기린통증의학과 유용준 원장은 “오십견은 어깨 파열이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통합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전문의의 통합적인 치료를 통해 회전근개파열, 석회성 건염 등과 같은 어깨 질환도 미리 예방해볼 수 있다”고 전하며 “또한, 치료와 함께 규칙적이고 체계적인 스트레칭 운동을 한다면 보다 신속하게 회복해볼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또한 “평소 건강한 어깨를 위해선, 장 시간 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보다 꾸준히 어깨 스트레칭을 통해서 경직된 관절과 근육을 풀어주고, 옆으로 누워서 자는 자세는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하며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 노력한다면 다른 근골격계질환도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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