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제성 기자]
소방공무원 치료 전문 의료기관인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사업이 지난 27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방청은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사업(충북 음성군 맹동면 두성리 1531, 충북혁신도시)에 대한 KDI 주관 예비타당성조사(예타)가 27일 통과됐다고 밝혔다.
당초 건립 예산액을 1407억원을 반영하려 했으나 이번 예타 조사에서 KDI가 1328억원이 적정하다고 평가를 내렸다. 이로 인해 향후 기획재정부의 심사를 거쳐 최종 예산액이 반영돼 투입된다.
소방복합치유센터는 소방공무원이 재난현장에서 신체적, 정신적 위험에 노출되어 입은 부상과 스트레스, 정신 질환 등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연구하는 소방인들을 위한 전문병원이다.
소방복합치유센터는 소방공무원의 주요 상병 치료에 특화된 근골격계·PTSD(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화상·건강증진센터 등 4개 센터에 21개 진료과목과 300병상, 연면적 3만2814㎡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건립될 계획이다.
앞서 지난 8월 소방청은 소방공무원(4만8098명)들을 대상으로 외상사건 노출경험, PTSD, 우울증, 수면장애, 음주습관, 자살사고, 자해 행동, 삶의 질, 감정 노동, 스트레스 등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9%(2453명)가 자살위험군으로 분류됐다.
특히 지난 1년간 자해행동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소방직원이 3.1%(1556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응답자 중 주요 4대 스트레스 현황에서는 PTSD(54.7%), 수면장애(81.1%), 음주습관장애(62.3%), 우울증(67.9%) 증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최근 소방직 공무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지방직 공무원에서 국가직 공무원으로 내년부터 전환된다.
메디컬투데이 박제성 기자(do84053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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