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온동석 기자]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많이 먹으면 타우 단백 축적을 막아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 미국의 템플대학 루이스캐츠 의대(Lewis Katz School of Medicine at Temple University) 연구팀이 ‘세포 노화 저널(journal Aging Cell)’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유전자 조작을 통해 치매에 관여하는 타우 단백 축적이 잘 되는 타우병증(tauopathy) 쥐 모델을 만들었다.
한 그룹은 사람 나이로는 30세인 생후 6개월부터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가 많이 포함된 식단을 먹었고 다른 그룹은 정상 식단을 먹었다.
연구 결과 1년 후 올리브유 포함 식단을 먹은 그룹은 다른 그룹보다 타우 단백 축적이 60% 적었고 표준 미로 및 새로운 물체 인식 기억 테스트 수행 능력이 뛰어났다.
또한 뇌 조직 샘플 분석 결과 시냅스 기능과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도 더 좋았고 시냅스 건강을 유지하는 시냅스 전 단백인 ‘컴플렉신-1(complexin-1)’ 농도도 증가했다.
연구팀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치매 뿐만 아니라 타우병증의 치료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며 나이가 더 많은 쥐 그룹에서도 타우병증을 치료할 수 있는지에 대한 추가 연구 계획을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온동석 기자(ericoh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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