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우유와 치즈 그리고 요구르트를 많이 마시는 사람들이 마시지 않는 사람들 보다 반드시 더 오래 사는 것은 아니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4일 하버드의대보건대학원 연구팀이 '영국의학저널'에 밝힌 심장질환과 암 병력이 없는 16만8000명 이상의 여성과 4만9000명 이상의 남성을 대상으로 총 유제품 섭취에 대해 조사한 결과 유제품 섭취가 하루 0.8번 가량인 가장 적게 섭취하는 사람들이 하루 4.2번으로 가장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 보다 연구기간중 사망할 위험이 7%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루 1-3번 가량 중간정도 섭취하는 사람들은 가장 적게 섭취하는 사람들과 생존 가능성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진행된 일부 연구에 의하면 유제품 섭취가 고혈압과 당뇨병, 심장질환 그리고 일부 암등 각종 건강장애 발병 위험이 약간 낮아지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유제품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은 일부 다른 연구들에서는 일부 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밝혀진 바 있지만 이전 진행된 세 종의 연구결과를 분석한 이번 연구결과 섭취하는 유제품이 어떤 것이냐가 사망 위험에 영향을 미쳐 지방을 뺀 우유나 저지방 우유를 많이 섭취하는 경우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약간 더 높고 특히 대장직장암이나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방을 빼지 않은 전유를 많이 섭취하는 것은 암과 심장질환 그리고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더 높이는 반면 치즈와 요구르트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사람들이 유제품을 한 번 먹는 대신 견과류와 콩류를 대체해 섭취시 연구기간중 사망할 위험이 14% 더 낮고 전곡류도 대체할 시는 11% 낮아지는 반면 붉은 육류나 가공육으로 대체시는 5%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제품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이 술을 가장 잘 안 먹고 담배도 잘 안 피며 신체적으로 더 활동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총 유제품 섭취는 전체적인 사망 위험을 낮추는 것과 연관이 없는 반면 유제품 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유제품을 대체할 식품이 무엇이냐에 따라 다를 수 있다"라고 밝히며 "하루 두 번 정도로 유제품 섭취를 하는 것은 심혈관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가장 낮추는 것과 연관된 반면 보다 더 많이 섭취하는 것은 전체적인 사망 위험을 약간 더 높이고 특히 암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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