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한국인은 평소 가공식품을 원재료식품보다 2배 이상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국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김우경 교수 연구팀이 제6기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해 한국 성인의 일일 가공식품 섭취량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같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성인 1만5760명을 대상으로 식사 자료를 분석, 가공식품과 원재료식품의 섭취 비율을 파악했다.
그 결과 남성이 여성보다 가공식품을 더 많이 섭취했으며 가공식품의 소비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감소했지만 교육 수준과 소득 수준에 따라 증가했다.
일일 총 가공식품 섭취량은 총 식품 섭취량의 68.1%를 차지했고, 원재료식품은 31.9%였다.
가공식품 섭취량이 많은 식품 그룹은 음료군, 야채군, 곡류군, 과일군, 유류군 등의 순이었고, 각 식품군의 최상위 식품 공급원은 맥주, 김치, 빵, 가공 사과 제품, 우유였다.
나이, 성별 및 에너지 섭취량을 조정한 후 탄수화물을 제외한 한국인의 모든 영양소 섭취량과 식이 기준 섭취량의 비율은 원재료식품보다 가공식품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가공식품으로부터의 나트륨 섭취량은 총 일일 나트륨 섭취량의 96.3%였다. 비타민C, 식이섬유, 철분, 비타민A를 제외한 가공식품의 영양소 섭취량은 여성보다 남성에서 더 높았다. 가공식품에서 나트륨 섭취는 30~49세가 가장 높았으며, 50세 이상에서는 감소했다.
연구팀은 “한국 성인은 원재료식품보다 가공식품을 더 많이 섭취해 가공식품에서 열량과 영양소를 더 많이 섭취했다”면서 “가공식품의 섭취는 앞으로 더 증가 할 것으로 예상돼 가공이 덜 된 식품의 섭취 및 선택에 대한 영양 교육 및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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