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척추관협착증’은 척추의 노화로 인해 생기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이다. 본래는 60~70대 노년층들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질환이다.
하지만 최근 장시간 의자에 앉아 취하는 잘못된 자세로 척추 부위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전달할 수밖에 없는 직종들이 늘어나면서 20~30대 청년층들도 더이상 척추관협착증 발병 위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척추관협착증은 뇌에서부터 팔다리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된 신경들이 지나가는 통로 척추관이 점점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해 발생한다.
이는 척추를 감싸고 있는 인대나 관절이 두꺼워지거나 선천적으로 척추관이 좁게 태어난 경우 혹은 뼈가 가시모양으로 자라나 점막이 부어 신경을 압박하는 경우 등 다양한 형태로 일어날 수 있다.
척추의 문제로 발생하는 질환은 한번 망가지거나 균형이 깨지기 시작할 경우 자연적인 치유가 거의 불가능하며, 오히려 방치하게 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또한, 대부분 허리 부위에 발생하는 통증을 허리디스크로 오인하고 디스크 치료를 받으러 갔다가 뜻밖의 척추관협착증 진단을 받고 당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증상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받기 위해선 두 질환을 명확히 구분할 필요가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를 숙일 때 통증이 극심해지는 허리디스크와 반대로 통증이 점점 줄어드는 것이 특징이다. 허리에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양쪽 다리가 모두 저릿한 느낌과 함께 욱신거리고, 거동이 불편할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면 척추관협착증일 가능성이 높다.
바른몸한방병원 지현승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이 심해져 신경관이 좁아져 통증의 압박이 보행장애를 비롯한 감각마비, 하지 근력 저하, 대소변 장애까지 유발한 상태라면 더 늦기 전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조기에 치료를 받을 경우에는 비수술치료로도 충분히 호전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조언했다.
▲지현승 원장 (사진=바른몸한방병원 제공) |
척추관협착증에 대한 치료로는 양방과 함께 한방 협진을 통한 개인별 맞춤 치료 프로그램을 적용할 수 있다. 먼저 MRI 검사, CT 검사 등의 양방치료로 정확한 질환과 그 원인을 파악하고, 검진 결과를 토대로 도수치료, 재활치료, 체외충격파 등 개인에게 맞는 치료를 진행한다.
이와 더불어 기혈을 바로잡아 원활한 혈액순환이 가능하도록 도와줄 수 있는 추나요법, 약침, 봉침, 한약 처방 등의 한의학적 치료를 병행하는 것을 권장한다.
비수술 통증치료는 일시적인 통증 개선이 아닌 통증의 원인을 파악해 근본적인 치료를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한방, 양방 협의 진료 및 개인별 맞춤 조합 프로그램을 적용할 수 있는, 임상경험이 풍부한 숙련된 의료진에게 받아야 성공적인 치료 결과를 가져다줄 수 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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