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
수면시간이 부족하면 주의 집중력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뿐 아니라 복잡한 절차의 일을 수행하는 능력도 저하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5일 미국 미시간주립 대학교( Michigan State University) 연구팀이 ‘실험심리학 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Psychology)’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138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수면과 주의 집중력 및 고위 인지기능 사이의 연관성을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138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특정자극에 대한 반응속도를 측정하는 과제와, ‘플레이스키핑’이라는 복잡한 절차를 지닌 과제를 실시하도록 했다.
그 후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77명은 실험실에서 밤을 새도록 했고, 나머지 61명은 집에서 숙면을 취하도록 했다.
아침이 된 후 두 그룹의 참가자들은 이전에 실시한 두 과제를 반복해서 실시했다. 연구팀은 두 그룹의 과제수행능력 변화를 비교했다.
연구결과 밤새 잠을 자지 못한 사람들은 숙면을 취한 사람들에 비해 주의 집중력 오류를 3배이상 범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플레이스키핑의 경우 2배 이상 오류를 많이 범했다.
집에서 숙면을 취한 사람들의 경우 저녁과 다음날 아침의 과제수행능력 사이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밤새 연구실에서 잠을 자지 못한 사람들은 전날 플레이스키핑 과제에서 15%의 실수를 범한 반면 밤을 샌 후 30%로 실수가 증가했다.
연구팀은 “수면결핍상태가 사람들의 주의집중력을 저하시킨다는 것은 그리 놀라운 결과가 아니지만, 회상 등 고위인지기능의 저하까지 일으킨다는 것은 새로운 결과”라고 강조하며 “이번 연구는 집중력이 수면부족에 의해 영향 받는 유일한 기능이라는 생각이 잘못됐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seyong7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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