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온동석 기자]
하루에 35분씩 더 운동하면 유전적인 요소가 있어도 우울증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7일 미국의 메사추세추 종합병원(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 연구팀이 ‘우울중과 불안(Depression and Anxiety)’ 저널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8000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파트너스 헬스케어 바이오뱅크(Partners Healthcare Biobank)’에 기록된 약 8000명의 참가자들의 유전자 및 전자 건강 기록을 이용해 우울증 관련 진단을 받은 사람들을 찾아냈다.
또한 참가자들의 유전자에서 우울증 위험 요소를 계산해서 점수를 매긴 후 2년 간 관찰했다. 점수가 높았던 참가자는 2년 사이에 우울증을 진단받을 확률이 더 높았다.
연구 결과 점수가 높더라도 일주일에 4시간, 즉 하루 평균 35분 더 운동한 경우 우울증 위험이 17% 감소했다.
이는 에어로빅이나 기구를 이용한 고강도 운동과 요가나 스트레칭 등의 저강도 운동에서 모두 나타났다.
연구팀은 “운동이 우울증 위험을 줄인다는 것을 밝힌 첫 연구”라고 강조하며 우울증에 걸리기 쉬운 유전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에게 운동 요법을 처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디컬투데이 온동석 기자(ericoh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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